9억9570만달러 '조정 수익'…1월말로 끝난 4분기 매출 1년새 369% 증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이 보편화하면서 실시간 화상회의 및 온라인 강의 플랫폼으로 각광을 받는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이하 줌)이 지난해 9억9570만달러(1조1140억원 상당)의 조정 수익을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 등의 보도에 따르면 줌은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근무환경 변화로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매출이 326% 늘어난 26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줌은 전년도에는 6억2270만달러 매출에 1억130만달러의 조정 수익을 냈다.
1월말로 끝난 4분기 매출은 8억825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69% 증가했고, 순이익이 2억6040만달러에 달했다.
2011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문을 연 줌은 코로나19 사태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일반인은 물론 기업, 각국 정부까지 줌을 사용하자 지난해 9월 기업공개를 한 지 1년 반도 안 돼서 시가총액이 미국의 대표적 컴퓨터ㆍ정보기기 제조업체인 IBM을 넘어섰다.
줌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예상치를 37억6000만달러에서 37억8000만달러 사이로 제시했다.
한편 줌의 주가는 이날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409.66달러로 9.65% 급등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