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6 14:00 (토)
현대차그룹, 여성 전문인력 사외이사 대거 선임
현대차그룹, 여성 전문인력 사외이사 대거 선임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1.02.23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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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업체변신 겨냥 이지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부교수 발탁
현대모비스도 강진아 서울대 교수 낙점 등 그룹의 사외이사에 '女風'
현대차 등 주요 상장 기업들이 사상 처음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 나서면서 남성 관료와 교수 중심으로 꾸려졌던 기업 이사회가 달라지고 있다. 사진(이지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부교수(왼쪽),강진아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교수(오른쪽))=현대자동차,서울대학교.
현대차 등 주요 상장 기업들이 사상 처음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 나서면서 남성 관료와 교수 중심으로 꾸려졌던 기업 이사회가 달라지고 있다. 사진(이지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부교수(왼쪽),강진아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교수(오른쪽))=현대자동차,서울대학교.

현대차 등 주요 상장 기업들이 사상 처음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 나서면서 남성 관료와 교수 중심으로 꾸려졌던 기업 이사회가 달라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내년 8월 시행될 개정 자본시장법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해 사실상 여성 이사 1인 이상을 포함하도록 한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현대차는 다음달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지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부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지윤 교수는 항공우주공학 전문가로 2019년 국내 교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항법학회 이사로 선임됐다. 한국항공우주학회 여성 최초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교수가 미래 주요 먹거리 사업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의 방향성과 기술 동향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다른 계열사들도 여성 사외이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강진아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한 데 이어 기아(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 교수)와 현대글로비스(윤윤진 카이스트 건설환경공학 부교수), 현대제철(장금주 서울시립대 경영학 교수)도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했다.

강진아 교수는 기술경영과 경영혁신 분야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해온 전문가다. 급변하는 산업 지형에 맞춘 연구개발 혁신 전략을 수립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화순 교수는 국내 정치학자 중 최초로 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정치학과 과학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가로 꼽힌다.

미국 국립항공운영연구센터 연구원으로 재직한 윤윤진 교수는 모빌리티 빅데이터, 수리교통과학, 교통자원 최적화 등 산업 시스템 분야를 연구해왔다. 장금주 교수는 회계·세무 분야 전문가다.

SK와 LG, 한화그룹도 지주회사 이사회에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의 경우 올해 2명의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되는데, 이 중 적어도 1명은 여성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와 LG전자, ㈜한화도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이밖에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은 여성을 포함한 기존 이사들을 올해 주총에서 재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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