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6 13:05 (토)
네 다리로 이동하는 변신로봇 '타이거' 공개
네 다리로 이동하는 변신로봇 '타이거' 공개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1.02.11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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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조직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서 개발
전후좌우 자유롭게 이동…구조용품 운송·과학 탐사역할 수행 가능
현대차는 10일 4개의 다리와 바퀴로 험난한 지형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무인 모빌리티 '타이거(TIGER)'를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였다. 사진(무인 모빌리티 '타이거(TIGER)')=현대차그룹.
현대차는 10일 4개의 다리와 바퀴로 험난한 지형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무인 모빌리티 '타이거(TIGER)'를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였다. 사진(무인 모빌리티 '타이거(TIGER)')=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신사업으로 야심차게 추진하는 모빌리티 산업과 관련해 변신로봇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10일 4개의 다리와 바퀴로 험난한 지형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무인 모빌리티 '타이거(TIGER)'를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였다. 타이거는 변신하는 지능형 지상 이동 로봇(Transforming Intelligent Ground Excursion Robot)을 의미한다.

현대차그룹 산하 미래 모빌리티 담당 조직인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타이거는 2019년 미국 전자ㆍ정보기술(IT)전시회(CES)에서 처음 공개했던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와 유사한 모듈형 플랫폼 구조를 갖췄다.

타이거와 엘리베이트 모두 사륜 자동차에서 4개의 다리가 달린 4족 보행 로봇으로 변신할 수 있다. 또한 복잡한 지형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엘리베이트와 달리 타이거는 무인 탑승 차량으로 설계됐다.

타이거는 길이 80cm, 폭 40cm, 무게 12kg에 4개의 다리와 바퀴가 달린 소형 무인 모빌리티다. 자재와 상품, 기기장치 등 다양한 유형을 운반할 수 있는 자율 플랫폼이다. 대칭적인 디자인을 채택해 전진과 후진뿐 아니라 좌우로도 쉽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

타이거는 도시에서 상품을 배송하고 원거리에 긴급 보급품을 수송하거나 센서와 계기판을 활용해 과학 탐사와 연구를 할 수 있다. 울퉁불퉁한 지형을 지나거나 장애물을 넘어갈 때는 로봇 다리의 보행 능력을 이용하고, 평탄한 지형에서는 다리를 안쪽으로 집어넣어 사륜구동 차량으로 변신한다. 또 접근하기 어렵거나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이동해야 할 때는 무인항공기(UAV)와 연결해 함께 구동할 수 있다.

타이거는 차체 내부에 별도의 화물 적재실을 갖춰 물품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로봇 다리로 수평을 유지할 수 있어 험로와 극지 등 노면 상태가 불규칙한 곳에서도 물품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는 타이거를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으로 개발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엔지니어링 설계 분야 선두 기업 '오토데스크', 콘셉트 디자인 전문기업 '선드버그-페라'와 협업했다.

현대차는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기술을 합친 신개념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8억8천만달러(9588억원 상당)를 투자해 '로봇 개'로 알려진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의 존 서 상무는 "차량 이동성이 중심인 기존 사고영역을 넓히고, 차량 설계와 제조 방식까지 새롭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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