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 48년 만에 두번째 적자…WSJ "아메리칸 9.9조포함 전체 39조원 규모"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세계 각국의 국경봉쇄와 여행제한 조치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 항공사들이 지난해 수조원대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지난해 31억달러(3조4534억원 상당)의 적자를 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연간 적자 기록은 창사 이듬해인 1972년 이래 48년 만의 일이다. 지난해 4분기에만 9억8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아메리칸항공 그룹도 지난해 89억달러(9조9146억원 상당)의 기록적인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만 22억달러의 손실을 보았다. 앞서 제트블루도 4분기에 3억81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WSJ은 최근 잇따라 발표된 실적을 합치면 지난해 미국 항공사의 전체 적자 규모가 350억달러(39조원 상당)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올 들어서도 항공여행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1월 넷째 주 항공여객 수는 지난해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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