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자동차와 제휴…자율주행 차량 '아폴로'의 소프트웨어 개발중
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가 독자적인 전기차 업체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는 그동안 협력 가능성을 타진해온 여러 자동차 업체 중 선택한 지리자동차와 손잡고 전기차 업체를 만들기로 했다. 바이두는 신설 회사의 대주주로 절대적 의결권을 보유하며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소수 지분을 갖는 지리자동차는 생산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의 대부분을 광고에서 거두는 바이두는 그동안 클라우드 컴퓨팅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해왔다. 바이두는 '아폴로'로 이름 붙인 자율주행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시험 중이고, 독자적인 지도 앱과 듀어OS로 불리는 음성지원 기술도 확보했다.
바이두의 전기차 시장 진출 결정은 중국 내 거대 기술기업이 앞다퉈 전기차나 자동차 기술에 투자하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상하이자동차와 함께 전기차 합작사를 설립했다.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은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와 함께 호출 차량 전용인 밴형 전기차를 최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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