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고객 총괄'엔 허상철 KB국민은행 전무 발령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기획 인력과 정보기술(IT) 인력이 협업하는 플랫폼 조직을 신설했다.
KB금융지주는 29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조직 개편과 경영진 인사를 발표했다. KB금융지주는 올해 자회사로 편입한 푸르덴셀생명의 안착과 KB손해보험·KB생명과의 시너지, 동남아로 영역을 넓히는 해외사업 등을 고려해 보험·글로벌 부문 담당 부회장직을 마련했다. 2010년에 폐지한 이후 10년 만에 부활한 부회장 자리에는 양종희 전 손해보험 대표가 올랐다.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경영전략아래 기존 디지털 혁신 총괄(CDIO; Chief Digital Innovation Officer)직을 디지털 플랫폼 총괄(CDPO; Chief Digital Platform Officer)로 명칭을 바꿨다. 새 CDPO로는 한동환 부사장(전 KB국민은행 디지털금융그룹 부행장)이 선임됐다.
신설된 KB금융지주 '스마트 고객 총괄'직은 허상철 현 KB국민은행 스마트 고객 그룹 전무가 맡는다. 허상철 총괄은 앞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빠르고 편리한 비대면 고객 상담 서비스 개발 및 관리 업무를 총괄한다.
이날 조직개편에서 사업조직(Biz)과 기술조직(Tech)이 함께 근무하며 소통하는 플랫폼 조직도 새로 선보였다. 또한 고객군별 비대면 마케팅과 시니어(고령층) 고객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전담 조직으로 '개인 마케팅단'이 확대 개편됐다.
이와 함께 개인 마케팅단 뿐만 아니라 마이데이터 플랫폼단, 리브모바일 플랫폼단, 미래 컨택센터 추진단, 기관영업 추진단, 클라우드 플랫폼단 등 KB국민은행의 성장을 이끌 핵심사업 부문의 조직 이름에 '단'을 붙이고 본부장급이 부서장을 맡게 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실행력을 키웠다.
KB금융지주는 "보험과 글로벌 사업 리더십 강화, 고객중심 플랫폼 혁신 가속화, AI 사업 추진 조직 강화 등을 통해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넘버원(No.1)' 금융 플랫폼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