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차원으로 마케팅 조직도 통폐합 추진키로
코로나 확산 영향 극장, 경기장 등 음료 매출 급감 탓
코로나 확산 영향 극장, 경기장 등 음료 매출 급감 탓

코카콜라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직원 2200명을 감축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미국 내 직원의 약 12%인 1200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2200명을 줄일 계획이라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본사가 있는 애틀랜타 지역에서 500명을 감원할 방침이다.
코카콜라는 지금까지 북미지역에서 사업부별로 별도 운영했던 마케팅 조직도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연간 3억5천만∼5억5천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카콜라는 지난 8월 미국과 캐나다 직원 4천여명에게 퇴직장려지원금(VSP)을 제안했었다.
코카콜라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국의 경제봉쇄 조치로 식당과 극장, 경기장 등에서 음료 매출이 급감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데 이어 3분기에도 9% 감소한 86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수익은 17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분의 1 정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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