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 06:15 (금)
"중고차거래 불투명하고 품질신뢰도 떨어져"
"중고차거래 불투명하고 품질신뢰도 떨어져"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0.12.07 2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성차업계 "소비자 보호 가장 우선돼야" 주장
국회,중고차 거래시장 대기업 참여관련 공청회
중소조합 "완성차업체 진출하면 생태계 붕괴"
현대차그룹이 중고 자동차 매매시장 진출을 추진하자 중고차 매매업체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이와 관련한 업계 공청회가 열렸다. 자료=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보고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 김주홍씨 부분.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중고차 공청회를 열고 완성차업체의 시장진출과 관련한 논의를 했다. 자료= 국회 공청회 자료집.

현대차그룹이 중고 자동차 매매시장 진출을 추진하자 중고차 매매업체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이와 관련한 업계 공청회가 열렸다.

완성차 업계가 "소비자 보호가 우선돼야 한다"며 현대차의 중고차 매매업 진출을 옹호한 데 대해 중고차 업계는 "현대차가 진출하면 생태계가 파괴된다"고 맞섰다.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는 현재 중고차 시장에 대해 "매우 낙후돼 있다. 불투명하고, 비정상 거래가 있고,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며 "소비자 불신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중고차 업체 보호보다는 소비자 보호를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상무는 "중고차 시장이 다양한 사업자 간 경쟁으로 시장의 건전성이 회복되면 소비자 신뢰가 회복되고 중고차 시장도 질적으로 신장할 것"이라며 "미국이나 독일도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요구)에 맞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고도화된 기술이 접목되는 미래 자동차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현 중고차 시장이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임재강 대전중부자동차매매사업조합 조합장은 "(한국 자동차 생산의) 70∼80%의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회사가 매집에 나서면 중고차 시장 생태계는 완전히 무너지고 사멸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6년·12만㎞ 이하'로 매물을 제한한 현대차의 상생 방안을 언급하자 임재강 조합장은 "결국 저희는 사고 난 차, 주행거리 많은 차만 취급하게 되고 거기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소비자 후생을 생각한다면 5년 이내, 6년 이내 차량을 저희에게 주시고, 그 이상 차량은 현대차가 보증해 내구성을 검증해달라. 그것이 소비자 보호"라고 주장했다.

임 조합장은 "아무리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상생안을 내놓아도 제조와 판매와 유통까지 다 하는 기업과 어떻게 상생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중기부는 두루뭉술한 '프로토콜 경제' '모빌리티 경제'가 아니라 현실을 정확히 들여다 봐달라"고 호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