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 290억 건…올해 구매 40%가 선물용

카카오 이모티콘이 선보인지 9년 만에 누적 구매자가 2400만명을 넘어섰다. 2011년 11월 나온 이모티콘은 올해 9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이모티콘을 이용한 누적 개별 메시지 수는 15만개, 누적 구매자 수는 240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총 발신량은 290억 건, 월평균 이모티콘 사용자는 3천만명을 각각 기록했다.
출시 후 1억원 이상 누적 매출을 달성한 이모티콘은 1300개를 넘었다. 10억원 이상 매출 이모티콘 시리즈는 73개에 이른다. 이모티콘이 이용자들의 대화 환경을 다채롭고 풍성하게 만드는 모바일 의사소통 수단으로 자리잡은 결과다.
이모티콘 구매 목적이 직접 사용에서 선물로 다변화되는 트렌드도 눈길을 끈다. 월평균 이모티콘 선물 비중은 2013년부터 꾸준히 늘어나며 올해는 약 40%를 기록했다. 이모티콘을 가장 많이 선물하는 연령대는 20대와 30대로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주로 가족, 친구, 연인에게 가볍고 손쉽게 마음을 전하는 선물 아이템으로 인기다.
연령대별로 선물하는 상품도 각양각색이다. 10대는 구매자의 취향을 반영한 상품, 20대는 가족이나 연인과 대화에서 사용하는 관계형 이모티콘이 선물로 인기를 끈다. 40대 이상은 자녀에게 선물하기 좋은 상품, 구매와 기부가 동시에 가능한 기브티콘 상품을 주로 선물하고 있다.
카카오는 내년 상반기 중 정액제 방식의 새로운 이모티콘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단건 상품 판매는 그대로 유지된다.
카카오 측은 "9년간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은 이모티콘 생태계의 지속적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창작자와 상생하는 환경을 마련하고,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채로운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