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2층이 10억원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며 서울 강남권에서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20억원 전세보증금 상황이 빚어졌다.
국토교통부 부동산실거래정보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95㎡ 아파트가 이달 15일 보증금 20억원(3층)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전국에서 84㎡ 아파트 전셋값이 20억원을 넘기기는 사상 처음이다.
해당 평형 아파트는 7월 8일 보증금 15억원(2층)에 전세 거래가 이뤄진 뒤 새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8월 3일 16억6천만원(20층)으로 올랐다가 이후 13억9천만∼16억원에 거래됐다.
이번 전세보증금은 직전 거래와 비교하면 1∼2개월 사이 4억원 넘게 오른 것이다.
유사 평형인 84.97㎡도 이달 20일 보증금 19억원(14층)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대형 평형인 112.99㎡는 지난달 30일 보증금 28억원(19층)에 전세계약이 이뤄지며 전셋값 최고 기록을 썼다.
이 아파트뿐 아니라 강남권 인기 아파트단지 전셋값은 20억원을 향해 치솟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98㎡는 9월 보증금 19억원(6층)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93㎡는 지난달 28일 18억원(21층)에 전세계약을 맺었다.
서울 강북 지역 주요 아파트단지 전셋값도 상승세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59㎡가 지난달 25일 보증금 10억원(2층)에 계약서를 쓰는 등 전셋값이 10억원을 넘어서는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15% 올라 전 주(0.14%)보다 오름폭을 키우며 73주 연속 상승세가 지속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