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5 22:25 (수)
임대차법 시행 3개월… '서울에 드리운 그늘'
임대차법 시행 3개월… '서울에 드리운 그늘'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0.11.12 0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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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1.45% 올라 매매가격 상승률의 7배 달해
대치 삼성아파트 전용 97.35㎡는 16억원에 계약
강동지역이 가장 많이 올라… 전세물량 품귀 지속
한국감정원이 매주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개정 임대차 법 시행 이후 3개월 동안 서울 지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1.45%로 같은 기간 매매가격 상승률(0.21%)의 7배에 육박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한국감정원이 매주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개정 임대차 법 시행 이후 3개월 동안 서울 지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1.45%로 같은 기간 매매가격 상승률(0.21%)의 7배에 육박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개정 임대차법 시행 이후 8~10월 3개월 동안 서울 지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의 7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다중 규제로 서울 집값은 급등세를 멈추고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반면 임차인 보호를 위한 개정 임대차법 시행 이후 오히려 전세물건 품귀 현상이 심화하며 전셋값이 급등하며 서민 주거 안정이 위협받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매주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개정 임대차 법 시행 이후 3개월 동안 서울 지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1.45%로 같은 기간 매매가격 상승률(0.21%)의 7배에 육박했다.

비교 기간인 최근 3개월 동안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남권(동남권)이었다. 이 기간 아파트값은 0.06% 오른 반면 전셋값은 2.13% 상승했다. 강남권에서 강동구(2.28%)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서 송파(2.22%)·강남(2.10%)·서초구(1.93%) 순서로 상승폭이 컸다.

실제로 강남구 대치동 소재 대치삼성아파트 전용면적 97.35㎡는 지난달 24일 보증금 16억원(22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며 사상 최고 가격을 경신했다. 해당 평형은 지난 7월 10억5천만∼13억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는데, 3개월 사이 3억원에서 5억5천만원 뛴 것이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아이파크 전용 84.93㎡도 지난달 15일 보증금 15억5천만원(20층)에 전세 거래가 이뤄져 기존 최고가를 넘어섰다. 7월 전세 보증금이 13억5천만∼15억원이었는데 석달 만에 적어도 5천만원에서 최대 2억원 올랐다.

다만, 같은 평형 26층은 지난달 27일 9억9750만원에 전세 계약서를 섰다. 2년 전 9억5천만원에 맺었던 전세 계약을 갱신하면서 보증금을 5%(4750만원) 올린 것이다. 이처럼 계약 갱신이 가능한 세입자라면 비교적 저렴한 전셋값으로 2년 더 걱정을 덜겠지만, 새로 전셋집을 구하는 경우는 시름이 깊을 수밖에 없다.

강남권을 제외한 서북·서남·동북권 등 다른 권역 전셋값 상승률은 서울 평균에 못 미쳤다.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1.42%로 뒤를 이었고, 동북권 1.28%, 서남권 1.12%의 순서였다. 서북권에서는 마포구 전셋값이 1.77% 올라 강남권 구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마포구 공덕동 공덕1삼성래미안의 경우 지난 1일 전용 84.94㎡ 전세 계약서를 보증금 8억8천만원(13층)에 썼다. 이 역시 신고가 거래이며 7월 14일 보증금 5억6천만원(14층) 전세 거래와 비교하면 3개월 사이 전셋값이 3억2천만원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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