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5 23:05 (수)
'서울 전세공급 부족 지수' 역대 최고
'서울 전세공급 부족 지수' 역대 최고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0.11.06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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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11월 첫 주 조사서 130.1 기록 2012년 7월 이후 최고
수도권은 물론 울산·세종 등 전국 대부분 지역서 공급부족 시달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채 부족해 전세난이 우려된다. 자료=리브온.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채 부족해 전세난이 우려된다. 자료=리브온.

전세난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서울 지역 아파트 전세 공급 부족을 나타내는 지수가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한 개정 임대차3법 시행 이후 세입자들이 계약을 갱신해 기존 주택에 머무는 사례가 늘면서 전세품귀 현상이 심화하고 전셋값이 뛰는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6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124.8)보다 5.4포인트 상승한 130.1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감정원이 전세수급지수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채 부족해 전세난이 우려된다는 의미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공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1∼200 사이 숫자로 표현된다.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공급 부족을, 낮을수록 수요 부족을 뜻한다.

서울 지역 전세수급지수는 올해 상반기까지 100∼110 박스권에서 오르내림을 거듭하다가 개정 임대차3법이 전격 시행된 다음 주인 8월 둘째 주 120.0으로 처음 120선을 넘었다. 이후 다시 120 아래에서 횡보하던 지수는 지난달 첫째∼넷째 주 각각 121.4, 124.5, 126.1, 124.8로 계속 높아지다가 이달 첫째 주 130선마저 넘어섰다.

앞서 민간기관인 KB국민은행의 월간 조사에서도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0월에 191.1로 19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세난 우려를 키웠다.

한국감정원 주간 조사에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123.3으로 2015년 11월 첫째 주(123.5)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121.1, 인천은 114.3으로 각각 8년 4개월, 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106.1로 2016년 2월 넷째 주(106.1) 이후 최고였다.

지방의 전세 공급 부족도 수치로 확인됐다. 울산의 이번 주 전세수급지수는 134.2로 이 조사 이후 역대 최고로 나타났고, 세종은 134.8로 7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대구(114.1), 광주(105.9), 대전(114.6), 강원(108.4), 충남(111.8), 전북(100.9), 전남(106.5) 등도 기준선을 넘겨 전세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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