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12:50 (금)
현대차, 품질비용 떼내 '3분기 영업손' 3138억원
현대차, 품질비용 떼내 '3분기 영업손' 3138억원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0.10.27 0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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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대 비용 반영 탓… 매출은 글로벌 판매부진 뚫고 2.3% 증가해 '선전'
신차 출시와 고부가 차 판매증가로 '품질 충당금'빼면 시장전망치 넘는 이익
현대차는
현대차는 "신차 판매 호조로 인한 믹스 개선 효과,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 등 요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근원적인 기업체질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투싼, GV70 등 주요 신차의 성공적 출시와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을 적극 추진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사진=(현대차 투싼)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해외판매 감소와 2조원대의 품질비용 반영으로 3천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냈다.

현대차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3138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시장이 전망한 9천억원대 영업이익과 크게 배치되는 것인데, 이는 세타2 엔진 추가 충당금 등 품질비용으로 2조1352억원을 반영한 결과다. 품질비용 반영을 제외하면 신차 출시와 제품 믹스 개선(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효과로 이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엔진 관련 충당금은 선제적인 고객 보호와 함께 미래에 발생 가능한 품질비용 상승분을 고려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반영했다"며 "해당 품질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99만784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6% 감소한 것이다. 주요국의 봉쇄 조치 완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작년동기 대비 역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여파에도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 따른 수요 회복과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증가한 19만9051대를 팔았다. 해외 시장에선 중국, 인도 등 일부 시장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며 15.0% 줄어든 79만879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27조57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1.1%였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623억원, 1888억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현대차는 "신차 판매 호조로 인한 믹스 개선 효과,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 등 요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근원적인 기업체질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투싼, GV70 등 주요 신차의 성공적 출시와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을 적극 추진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3분기 경영성과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시장의 경쟁력 제고 방안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내년 중 중국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공식 론칭해 고급차 이미지를 각인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사업 펀더멘털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중국 전용 신차인 미스트라와 신형 투싼, 하반기에는 중국 전용 다목적차(MPV)인 'KU'와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차인 'NE'를 선보이는 등 수익성을 갖춘 신차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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