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1:30 (목)
EBS캐릭터 '펭수'국감참고인으로 나서나
EBS캐릭터 '펭수'국감참고인으로 나서나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0.09.25 2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석 요청한 황보승희(국민의힘) 의원"캐릭터의 연기자 합당한 대우 받는지 따질 것"
펭수는 프리랜서 출연자가 탈을 쓰고 연기한다. 특유의 콘셉트가 매력적인 캐릭터라서 시청자들이 내부 연기자에 대한 관심은 거둔 채 펭수 그 자체로 사랑하고 있다./사진=EBS.
펭수는 프리랜서 출연자가 탈을 쓰고 연기한다. 특유의 콘셉트가 매력적인 캐릭터라서 시청자들이 내부 연기자에 대한 관심은 거둔 채 펭수 그 자체로 사랑하고 있다. 사진(펭수)=EBS.

교육방송(EBS)의 인기 펭귄 캐릭터 '펭수'가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돼 난감해하고 있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다음 달 15일 열릴 EBS 국감에 펭수를 참고인으로 부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펭수가 '대박'을 터뜨린 만큼 수익 배분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휴식을 보장받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러나 펭수가 국감장에 실제로 나타날지, 참석해도 제대로 답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참고인은 국정감사에 반드시 출석할 의무도 없다. 다만 교육공영방송으로서 피감기관인 EBS가 펭수를 내보내지 않기도 쉽지 않은 사안이다.

EBS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참석하라는 요청을 아직 받은 것이 없기도 하고, 펭수 참석 여부도 확정되지 않아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펭수는 프리랜서 출연자가 탈을 쓰고 연기한다. 특유의 콘셉트가 매력적인 캐릭터라서 시청자들이 내부 연기자에 대한 관심은 거둔 채 펭수 그 자체로 사랑하고 있다.

이전에도 펭수가 외교부 등 정부부처나 공공기관을 방문한 사례는 있지만, 국정감사장에서 펭수 콘셉트로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탈 속 연기자가 의원들의 물음에 진지하게 답변하면 펭수의 세계관이 깨질 수 있고, 펭수 그 자체로 답변한다면 국정감사가 아닌 이벤트에 그칠 것이기 때문이다.

펭수는 전날 유튜브 채널 '펭코노' 코너에서 '나는 나는 음악'을 불러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이 곡은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날 사랑해줘' 등의 가사를 담았다.

논란이 일자 펭수를 참고인으로 요청한 황보승희(국민의힘) 의원은 SNS를 통해 "펭수는 참고인이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황 의원은 펭수를 부른 데 대해 "펭수 등 캐릭터가 EBS 경영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는데 캐릭터 저작권을 정당하게 지급하는지 수익구조 공정성을 점검하고, 펭수 등 캐릭터 연기자가 회사에 기여한 만큼 그에 맞는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