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1 01:55 (목)
타임誌, '상식과 과학의 실종'에 '弔旗편집'
타임誌, '상식과 과학의 실종'에 '弔旗편집'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0.09.14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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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이어 두번째로 검정색 표지 테두리 만들어 코로나대응 실패에 질타
첫 사망자가 발생한 2월 29일~9월 8일까지 193일간 사망자 날짜별 상세보도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세계적 시사주간지인 미국 타임이 최신호 표지를 ‘20만’이라는 커다란 숫자와 함께 검은색으로 인쇄하고,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세계적 시사주간지인 미국 타임이 최신호 표지를 '20만'이라는 커다란 숫자와 함께 검은색으로 인쇄하고, "미국의 실패"를 지적했다. 자료=타임지 페이스북.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세계적 시사주간지인 미국 타임이 최신호 표지를 '20만'이라는 커다란 숫자와 함께 검은색으로 인쇄하고, "미국의 실패"를 지적했다.

12일(현지시간) 타임 홈페이지에 공개된 최신호(9월21일자) 표지 배경에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사망자 집계 자료를 토대로 미국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2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193일 동안 발생한 일일 사망자 수가 손글씨로 빼곡히 적혀 있다.

표지 중앙에는 코로나19 사망자 수 20만명에 육박한 미국의 현 상황을 보여주듯 '200,000'이라는 숫자가 하얀색으로 표기됐다. 그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미국의 실패"라고 적었다.

특히 타임은 2001년 9·11 테러 직후 표지의 테두리를 평소의 붉은색이 아닌 검은색으로 단장한 이후 두 번째로 표지의 테두리를 검은색으로 디자인했다.

에드워드 펠젠탈 타임 편집장은 "미국은 곧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20만명이라는 엄청나게 충격적인 지점을 넘어선다"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베트남전에서 숨진 사람들의 3배 그리고 솔트레이크시티의 전체 인구 수와 같다"고 전했다.

타임은 "리더십 부재와 과학자·언론·전문가들에 대한 불신, 개인과 인간의 살을 평가하는 방법에 대한 뿌리깊은 문화적 태도가 합쳐져 끔찍하게 부적절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초래했다"며 "코로나 감염증은 미국을 약화시키고 이 나라의 시스템적 균열을 드러냈으며, 이 나라가 국민에게 약속한 것과 실제 행하는 것 사이의 격차를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최신호 표지 미술을 담당한 존 머브루디스는 "이 표지가 이 재앙에 둔감해진 이들의 주의를 환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과학과 상식이 이 위기의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존슨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48만2523명, 사망자는 19만3670명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다음 주쯤 20만명을 넘어선다. 현재 미국의 사망자는 전 세계 사망자 수의 5분의 1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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