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1 01:35 (목)
IT 등 첨단기업? 中최고갑부는 생수업자
IT 등 첨단기업? 中최고갑부는 생수업자
  • 이코노텔링 고윤희기자
  • yunheelife2@naver.com
  • 승인 2020.09.08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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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푸산취안, 상장 첫 날 85% 폭등…창업자 재산 58조원
생수 한 병 팔면 1.2위안(이익율 60%)남긴 '봉이 김선달'
중국 최대 생수 회사인 농푸산취안(農夫山泉)이 8일 홍콩증권거래소 상장과 함께 주가가 급등하며, 이 회사 창업주가 단숨에 중국 최고 부호로 올라섰다. 자료=농푸산취안(農夫山泉).
중국 최대 생수 회사인 농푸산취안(農夫山泉)이 8일 홍콩증권거래소 상장과 함께 주가가 급등하며, 이 회사 창업주가 단숨에 중국 최고 부호로 올라섰다. 자료=농푸산취안(農夫山泉)웹사이트.

중국 최대 생수 회사인 농푸산취안(農夫山泉)이 8일 홍콩증권거래소 상장과 함께 주가가 급등하며, 이 회사 창업주가 단숨에 중국 최고 부호로 올라섰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외신들 보도에 따르면 농푸산취안은 상장 첫 거래일인 이날 공모가보다 85.12% 폭등한 39.8홍콩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를 기준으로 한 농푸산취안의 시가총액은 4453억 홍콩달러(약 68조2천억원)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농푸산취안의 창업자인 중산산(鍾睒睒·65) 회장은 단숨에 중국의 첨단 기술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화텅(馬化騰)과 마윈(馬雲)을 제치고 공개 재산 기준 중국 최고 부호로 등극하며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썼다.

중산산 창업자는 농푸산취안 지분 84%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상장으로 그의 공식 재산은 순식간에 58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SCMP는 지난 4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바이오 업체인 베이징완타이(北京万泰) 지분까지 포함해 중산산 창업자의 재산은 총 579억 달러(약 68조7천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포브스가 집계한 마화텅(560억 달러)과 마윈(513억 달러)의 재산을 모두 웃도는 규모다. 중국 부호 리스트에서 순위권 밖에 있던 중산산 창업자가 농푸산취안 상장을 계기로 단숨에 1위로 올라선 것이다.

다만 SCMP는 포브스가 집계한 마윈의 재산에는 알리바바 산하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 그룹 지분이 반영됐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중국 재계에선 앤트 그룹이 조만간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 동시에 상장하면 마윈의 공개 재산이 다시 급증하면서 그가 중국에서 압도적 1위 부호 자리를 회복하리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산산은 중국내에서도 좀처럼 대외 활동을 하지 않는 '신비의 부호'다. 1996년 저장성 항저우(杭州)에서 생수 회사인 농푸산취안을 설립했다. 농푸산취안 생수는 중국에서 물이 깨끗한 것으로 이름난 저장성 항저우 쳰다오후(千島湖)의 국가 보호 수원지 물을 사용한다.

중국의 경제가 발전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물에 대한 대중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농푸산취안의 사업은 급성장했다. 농푸산취안은 값싼 증류수 상품을 취급하지 않고, 천연수 상품 판매를 고수했다. 그 덕분에 중국 대중들에게 '깨끗한 물'을 파는 기업으로 인식됐다.

농푸산취안의 주력 사업인 생수 사업은 이익률이 매우 높다. 이 회사가 상장하기 위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농푸산취안 생수 제품의 수익률은 무려 60.2%였다. 한 병에 2위안(약 350원)인 생수 한 병을 팔아 1.2위안의 이익을 남긴 것이다.

농푸산취안은 주력 사업인 생수 외에도 각종 차와 주스 등 음료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커피시장에도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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