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3 19:50 (목)
美CEO 1년에 평균 250억원씩 벌어
美CEO 1년에 평균 250억원씩 벌어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0.08.19 2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스톡옵션 포함해 근로자의 320배 벌어
2018년에는 293배…"올 수입은 더 늘어날 듯"
지난해 미국의 35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받은 실질 수입은 평균 2130만달러(약 251억7천만원)로 비관리직 일반 근로자의 320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지난해 미국의 35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받은 실질 수입은 평균 2130만달러(약 251억7천만원)로 비관리직 일반 근로자의 320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지난해 미국의 35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받은 실질 수입은 평균 2130만달러(약 251억7천만원)로 비관리직 일반 근로자의 320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력 신문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진보성향 싱크탱크인 경제정책연구소(EPI)의 연례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EPI 보고서에 따르면 350대 기업 CEO가 지난해 스톡옵션을 포함해 실질적으로 받은 보상액은 전년보다 14.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들 CEO의 실질적 수입은 동종 업종 비관리직 일반 근로자의 320배로, 2018년(293배)보다 일반 근로자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CEO의 수입 수준은 1989년에만 해도 근로자의 61배였다. EPI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많은 기업이 임금삭감과 감원에 나섰지만, CEO 수입은 올해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PI는 CEO의 연간 수입에서 연봉과 현금 보너스보다 스톡옵션 등 주식 비중이 훨씬 크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CEO 연봉 삭감액보다 주가 상승분이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78년에서 2019년 사이 CEO 보상은 1167%(인플레이션 조정 기준) 급증했으며, CEO 보상의 75%는 스톡옵션 등 주식 형태라고 EPI는 덧붙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 자료 기준 일반 근로자 수입은 지난 40년간 13.7% 증가에 그쳤다.

EPI는 지난 두 차례의 경기침체 때에는 CEO 수입도 감소했지만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면서 기업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CEO만 수입이 늘어날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PI는 이번 보고서부터 CEO의 연간 수입을 권리부여 일자 기준이 아니라 실현된 보상 기준으로 집계했다며 새 방식이 과세소득을 더 잘 반영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권리부여 일자 기준 CEO 평균 수입은 8.6% 증가한 1450만달러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