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5 10:20 (토)
'추락하는 성장' 날개없나… 2분기 -3.3%
'추락하는 성장' 날개없나… 2분기 -3.3%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0.07.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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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후 22년만에 최저치 기록
수출은 -16.6%… 56년來최악성적
한은 "하반기 회복 안되면 올해 -1%"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이 급감한 여파로 2분기 한국 경제가 3% 넘게 역성장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3.3%로 집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1분기(-1.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2분기 성장률 -3.3%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분기(-6.8%) 이후 2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9% 역성장했다. 이 또한 1998년 4분기(-3.8%) 이래 2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3.3%로 집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1분기(-1.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2분기 성장률 -3.3%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분기(-6.8%) 이후 2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3.3%로 집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1분기(-1.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2분기 성장률 -3.3%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분기(-6.8%) 이후 2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 경제를 떠받쳐온 수출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아 16.6% 급감했다. 경제개발5개년계획 시행 초기인 1963년 4분기(-24%) 이후 56년 6개월 만에 최악의 수출실적이다.

순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4.1%포인트로 급락했다. 2분기 성장률을 4.1% 끌어내린 것이다. 비투자와 건설투자도 운송장비 투자 및 건물건설 등이 위축되면서 각각 2.9%, 1.3% 줄었다.

민간소비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원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힘입어 내구재(승용차·가전제품 등) 위주로 1.4% 늘었을 뿐이다. 민간소비가 회복되면서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0.7%포인트로 1분기(-2.1%)보다 개선됐다.

업종별 생산을 보면 제조업과 농림어업이 9% 넘게 줄었고, 도소매·숙박음식·운수업 등의 부진으로 서비스업도 1.1%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성장률(-9.0%)이 1963년 2분기(-10.4%) 이래 5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은 박양수 경제통계국장은 당초 예상(-2%대 초중반)보다 2분기 성장률이 더 낮아진데 대해 "재화 수출과 민간소비 부문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자동차·휴대전화 등의 재화 수출이 수출 대상국의 이동제한 조치, 해외공장 셧다운(가동중단) 등의 영향으로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고, 민간소비도 재난지원금 효과 등으로 내구재를 중심으로 개선됐지만 서비스 부문의 개선 정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회복 여부와 관련해 박 국장은 "코로나19 2차 확산 등을 거론하며 향후 경기 회복이 어렵다고 전망하는 분들도 있지만, 달리 볼 부분도 있다"며 "주요국들이 코로나19가 재확산하더라도 경기 위축을 우려해 락다운(이동제한 등)을 강화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무엇보다 중국 경제가 2분기에 급반등했기 때문에 중국이 최대 수출 상대국인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경기 반등 속도의 경우 6월 산업생산, 7월 수출 실적 등 향후 경제지표를 더 지켜봐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이를 바탕으로 다음달 올해 성장률 수정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은 추산에 따르면 올해 성장률이 기존 한은 전망치(-0.2%)를 달성하려면 3, 4분기 성장률(직전분기대비)이 각각 3%는 되어야 한다. 두 분기 성장률이 평균 1.8% 정도에 그치면 연간 성장률은 –1%수준에 머물게 된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낮아진 것은 내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대외부문 충격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며 "현재의 코로나 진정세가 이어지면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에는 상당 부분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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