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조사결과 여름휴가비 지급회사 작년比6.1%P 감소
연차휴가 사용을 장려하는 회사는 10% 포인트나 증가
연차휴가 사용을 장려하는 회사는 10% 포인트나 증가
올해 여름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은 줄어드는 반면 휴가 사용을 장려하는 기업은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5인 이상 793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계휴가 실태를 조사해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의 48.4%가 휴가비를 지급할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비를 지급하겠다는 기업의 비중은 지난해(54.5%)보다 6.1%포인트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이 56.7%, 300인 미만 기업이 46.6%로 각각 지난해보다 3.9%포인트, 6.6%포인트 하락했다.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 하락폭이 더 컸다.
반면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를 시행해 연차휴가 사용을 장려한다는 기업은 지난해(52.7%)보다 10%포인트 높아진 62.7%에 이르렀다.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는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연차휴가를 최대한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근로자가 사용하지 않을 경우 미사용 연차휴가에 대한 금전 보상 의무를 면제하는 제도다.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를 시행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연차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이라는 응답이 4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로자의 휴식권 보장 차원(39.2%), 최근 경영여건과 무관한 관행적 시행(13.7%)의 순서였다.
평균 휴가일수는 3.8일로 지난해(3.7일)와 유사했다. 제조업의 경우 하계휴가를 단기간(약 1주일) 집중해서 실시하겠다는 응답이 72.0%로 가장 많았다. 비제조업은 장기간(1∼2개월)에 걸쳐 실시하겠다는 응답이 69.3%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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