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스무날 앞두고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회담전망에 대해 함구하는 등 신중한 모드를 취하고 있습니다. 1차 싱가포르 정상회담 직전에 여러 말을 했던 모습과는 영 딴판입니다.
평양에 들어간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김혁철 전 스페인주재 대사와 정상회담 의제를 놓고 담판을 벌였지만 난항을 거듭했다는 후문입니다. 비건 특별대표가 타고 간 비행기는 이틀전에 들어간 후 한 차례 더 서울과 평양을 왕복했다고 합니다. 비건을 평양에 놔두고 굳이 비행기가 서울로 온 것은 협상진행 상황과 미국 정부측의 지침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이 필요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비건 대표는 2박3일의 협상을 마치고 8일 서울로 왔지만 '북미담판'이 합의에 이르렀다는 어떤 징후도 없습니다. .
미국이 6.25 종전선언에 합의해주면 북한측은 영변 핵시설의 사찰에 응하고 그 다음 제재를 완화하는 쪽으로 서로 카드를 내비치면서 그 수위를 조절했다는 것이 일부의 관측이나 '종전선언'과 같은 극적 합의에 이르기에는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미국이 이번에 힘을 기울이는 것은 1차회담의 후폭풍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발 나간 합의를 끌어내지 않으면 '빈손담판'이라는 민주당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 역시 실효적인 비핵화조치를 안하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기 어려워 이번 2차회담에서는 양측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놔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그래서 이와 관련한 트럼프의 언급도 1월30일이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Time will tell what will happen with North Korea, but at the end of the previous administration, relationship was horrendous and very bad things were about to happen. Now a whole different story. I look forward to seeing Kim Jong Un shortly. Progress being made-big difference! (1월30일)

"시간은 북한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말해 줄 것이다. 지난 (미국 오바마)정부의 말기에는 (북미)관계는 끔찍할정도로 나빴다. 아주 나쁜 일이 일어날 뻔했다. 지금은 (이와는)전혀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나는 김정은을 빨리 보기를 원한다. 진행되고 있는 진전은 (과거 정부의 대북접촉 결과와는)아주 다를 것이다."
이렇게 말한 트럼프는 2월 3일 타이거우즈와 골프를 친 이야기를 합니다. 연방정부 셧다웃과 관련해 야당인 민주당과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그로선 머리를 식히는 일입니다.
Everyone is asking how Tiger played yesterday. The answer is Great! He was long, straight &putted fantastically well. He shot a 64. Tiger is back &will be winning Majors again! Not surprisingly, Jack also played really well. His putting is amazing! Jack &Tiger like each other.
"모든 사람들은 어제 타이거우즈가 어떻게 골프를 쳤는지를 물어보고 있다. 답은 ‘놀라움’ (그 자체)이다. 그는 64타(8언더파)를 쳤다. (그의 드라이버)는 똑바로 멀리 갔고 퍼팅은 환상적이었다.
타이거 우즈는 다시 돌아왔고 올해 메이저 골프대회에서 또 우승을 할 것이다. 잭니클라우스 역시 정말로 잘 쳤다. 그의 퍼팅실력은 놀라웠다. 잭과 우즈는 서로 좋아한다."
국정에서 잠시 벗어나 이렇게 골프를 쳤지만 트럼프의 뇌리에는 늘 그를 괴롭히는 ‘러시안스캔들’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그는 한마디 합니다.
So now Congressman Adam Schiff announces, after having found zero Russian Collusion, that he is going to be looking at every aspect of my life, both financial and personal, even though there is no reason to be doing so. Never happened before! Unlimited Presidential Harassment....
"지금 (나의) 러시안 스캔들 공모에 대해 아무런 것도 발견이 안됐음에도 아담 쉬프 국회의원(하원 정보위원장)은 내 일생 전반에 걸쳐 들여다 보겠다고 한다. 재무적인 것은 물론 개인적인 일 조차 말이다. 심지어 그렇게 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그렇게 하겠다고 한다. 전에 없던 일이다. 대통령 괴롭힘에는 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