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08:00 (화)
'0.5%' 기준금리에 市銀 저금리 가속화
'0.5%' 기준금리에 市銀 저금리 가속화
  • 이코노텔링 고윤희기자
  • yunheelife2@naver.com
  • 승인 2020.05.29 0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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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는 0.9%대 대세 …은행따라 거치식 금리부터 내릴듯
적용시기도 빨라질듯… 부동산 '변동금리'도 추가 인하 가능성
코로나 영향으로 미국 등 주요국가들이 대규모 양적양화 조치를 취하면서 세계적으로 저금리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8일 기준금리를 0.5%로 내림으로써 시중은행의 예금,대출금리의 인하가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국제금융 지표)=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8일 기준금리를 연 0.5%로 내림에 따라 시중은행의 여·수신 금리도 순차적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기본금리 1% 안팎에서 움직이는 주요 은행 예·적금 상품(1년 만기 기준) 금리는 본격적으로 0%대로 접어들게 된다.

은행들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따라 예·적금 금리 조정 검토에 들어갔다.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 범위 내에서 거치식 예금 금리부터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별로 차이는 있지만 이르면 다음주부터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

지난 3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린 뒤 한 달여 간에 걸쳐 은행들은 주요 예·적금 상품 금리를 내렸다. 현재 각 은행의 정기예금 주력 상품의 기본금리(1년 만기 기준)는 1%에 못 미친다.

KB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은 0.9%, 신한은행의 '신한S드림 정기예금' 0.9%, 하나은행 '하나원큐 정기예금' 0.8%, NH농협은행 'NH포디예금' 0.95%이다.

은행은 한은의 기준금리를 바탕으로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율)과 경영전략,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수신금리를 결정한다. 금리는 은행 수익과 직결되므로 은행으로선 예·적금에 내주는 금리는 적게 주고 대출금에 받는 금리는 높게 받는 게 이득이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하 때는 은행들끼리 눈치 보기가 심해 거의 4개월 만에 예금금리가 내려갔지만 이번에는 이보다 빨리 조정할 것이란 금융계 관측이다. 은행에 따라 온도차는 있다. 이미 예적금 금리 인하 검토를 마친 은행도 있지만, 자금 조달을 우려해 시장상황을 지켜본 뒤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곳도 있다.

금리가 내리면 예·적금의 매력은 더욱 떨어진다. 애써 맡겨야 본전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예금 이자로 생활하는 사람들은 더 낮아질 금리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대출금리도 조만간 조정될 전망이다. 주요 대출상품인 주택담보대출은 혼합형(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과 변동형으로 나뉜다.

주택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에 예·적금 금리가 반영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지불한 비용(금리)을 바탕으로 계산한다. 은행 예·적금 금리가 내리면 주택대출 변동금리 역시 내려간다.

주택대출 변동금리도 예·적금 금리 인하에 따라 추가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픽스는 한 달에 한 번, 매달 15일에 공시되기 때문에 주택대출 변동금리가 기준금리 조정을 반영하기까진 시차가 있다.

하루 또는 주 단위로 바뀌는 주택대출 고정금리는 주로 금융채 5년물(AAA등급)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다. 금융채는 실시간으로 금리가 움직이기 때문에 고정금리는 변동금리보다 빠르게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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