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5 07:50 (금)
서울 노후 역세권 개발해 주택공급 확대
서울 노후 역세권 개발해 주택공급 확대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0.04.29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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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강남 5곳에 주택 1천471가구공급하기로
공릉·방학·홍대입구역·신림선110역 대상
서울시가 노후 역세권을 개발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5개 지역에 주택과 상가를 건설해 공급한다.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노후 역세권을 개발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5개 지역에 주택과 상가를 건설해 공급한다.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노후 역세권을 개발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5개 지역에 주택과 상가를 건설해 공급한다. 공릉역, 방학역, 홍대입구역, 신림선110역, 보라매역 등 5개 지역에 민간 1166채, 공공임대 305채 등 주택 총 1471채를 지을 계획이다.

서울시가 28일 발표한 역세권 활성화 시범사업 계획에 따르면 이들 5개 지역에 임대주택 외에도 공공임대 오피스 3097㎡, 공공임대 상가 1743㎡, 지역 필요 시설 4757㎡, 공용 주차장 2703㎡ 등을 용적률 상향을 통해 공공 기여분으로 확보한다.

용도지역을 일반주거에서 상업지역으로 바꿔 용적률을 올리면서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공공 기여로 돌려받고, 나머지 50%는 민간의 사업동력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5개 시범지역은 강남·북 격차 해소를 위한 지역 안배, 자치구와 토지주의 사업 의지, 지역 활성화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정했다.

공릉역 일대는 6971㎡가 대상이다. 주변에 5개 대학이 있고, 20∼30대 청년층이 많이 거주하는 만큼 소형 주택 위주로 450세대를 공급한다. 현재 택시 차고지인 방학역 일대 3265㎡는 우이신설선 연장선 건설로 '더블 역세권'이 될 곳이다. 소형 276세대를 공급하고 보건지소를 확충한다.

홍대입구역은 서울에서 청년 1∼2인 가구가 가장 밀집한 특성을 고려해 소형 주택과 셰어하우스 등 538세대를 짓는다. 공영 주차장 확보로 불법주차 문제도 해소한다. 개발 면적은 4727㎡다.

신림선110역 부지 1779㎡는 개통 예정인 경전철 신림선 역사와 인접해 있다. 공공임대 21세대를 포함한 청년 맞춤형 복합건물을 건설한다.

보라매역은 신림선이 신설되면 영유아 자녀를 둔 3∼4인 가구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중소형 주택 186세대, 영유아 대상 병원, 학원 등을 2740㎡ 부지에 조성한다.

서울시는 상반기 안에 용도지역 변경, 지구단위계획 결정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에 착수해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지하철역은 307개. 역 반경 250m 이내 역세권은 너무 작게 설정됐거나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필지가 많은데다가 땅값 대비 용적률이 높지 않아 개발 유인이 적어 역에 가까울수록 노후 건축물이 많은 실정이다.

따라서 용도지역을 바꿔 용적률 문제를 해결해주면 잠재력이 크다고 서울시는 판단하고 있다. 공공 상가·사무실을 함께 공급해 '직주(職住)근접'을 실현하면 자동차 통행량을 줄여 이상기후에 대응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활용할 수 있는 땅이 한정된 서울의 여건에서 역세권을 개발해 '직주근접 콤팩트 시티'를 만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시계획을 실행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지 5곳은 입지상 근린상업지역까지만 용도지역 상향을 추진하지만, 광역중심 등으로 분류되면 중심상업지역으로도 상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입지에 따라 용적률을 1000%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시는 올해 상반기 안에 사업 대상지 10여곳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낙후됐거나 활력이 떨어진 역세권을 주로 고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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