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6 20:23 (화)
홍원선의 중국 구석구석 탐색(84)텅총의 자연
홍원선의 중국 구석구석 탐색(84)텅총의 자연
  • 홍원선 이코노텔링 대기자(중국사회과학원박사ㆍ중국민족학)
  • wshong2003@hotmail.com
  • 승인 2020.05.18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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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도시의 우거진 숲 지나니 火山공원의 수풀 분화구 이채
헤이위허(黑魚河) 개울 수초가 빚어낸 자연 색채에 넋 잃어
산하를 굽어보는 경비행기, 대형 열기구 앞세워 관광객 유혹
熱河에서 온천욕 비용으로 4만5천원 내라고 해서 발길 돌려

9시쯤 호텔을 나섰다. 어제는 텅총 시내의 來鳳산과 첩수하 폭포지역 그리고 화순 화교마을을 둘러보았다. 오늘은 텅총 근교의 주요 관광지역을 모두 다녀볼 작정이다. 근교 관광지를 연결하는 대중교통편이 없어서 관광지역을 둘러보려면 어쩔 수 없이 택시를 대절해야될 것 같다.

텅총 화산국가공원지역의 주상절리 모습. 계곡 건너편 산등성이에서 바라본 가지런히 곧게 뻗은 바위의 균열이 뚜렷한 전형적인 주상절리의 모습이 뚜렷이 보인다. 화산지질박물관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텅총에는 모두 70좌의 화산유적이 있고, 곡석향에 위치한 이 주상절리는 면적이 2제곱km로 약 4만년전에 형성되었고 지금까지 중국에서 발견된 규모가 가장 크고 가장 잘 보존된 그리고 연대가 가장 짧은 주상절리라고 한다. 주상절리는 화산이 폭발하면서 나온 용암이 지표에 닿기 전 응결, 형성된 기둥모양의 결정으로 지질학에서 이를 주상절리로 부르고 이곳 주민들은 이를 神柱 ( 신이 만든 기둥 ) 라고 부르기도 한다.
텅총 화산국가공원지역의 주상절리 모습. 계곡 건너편 산등성이에서 바라본 가지런히 곧게 뻗은 바위의 균열이 뚜렷한 전형적인 주상절리의 모습이 뚜렷이 보인다. 화산지질박물관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텅총에는 모두 70좌의 화산유적이 있고, 곡석향에 위치한 이 주상절리는 면적이 2제곱km로 약 4만년전에 형성되었고 지금까지 중국에서 발견된 규모가 가장 크고 가장 잘 보존된 그리고 연대가 가장 짧은 주상절리라고 한다. 주상절리는 화산이 폭발하면서 나온 용암이 지표에 닿기 전 응결, 형성된 기둥모양의 결정으로 지질학에서 이를 주상절리로 부르고 이곳 주민들은 이를 神柱 ( 신이 만든 기둥 ) 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나가는 택시를 불러 하루 3곳 관광지를 둘러보는 조건으로 요금을 문의해보니 300위안을 달라고 한다. 일단 할인을 시도했으나 협상이 잘 되지 않았다. 다음 택시와 교섭을 벌였는데 280위안을 기사가 제안한다. 250위안을 역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최종적으로 10위안을 깎은 270위안에 낙착되었다. 오늘 둘러볼 지역은 화산공원과 북해습지 그리고 열해온천지역이다.

텅총 국가화산공원의 입구. 출입구 앞에 보이는 낮은 야산이 화산작용으로 생겨난 大空산이다. 텅총화산군은 중국에서 가장 젊은 화산군에 속하는 것으로 규모나 보전 측면에서 전국의 으뜸이다. 산자락의 지름은 650-720미터로 그다지 크지 않은 산이다. 이 산의 정상에 올라서면 약간 파인 분화구가 보이나 분화구는 보통 우리가 영상물을 통해 보는 암석과 흙의 분화구가 아니라 울창한 수목이 뒤덮는 분화구라서 아주 이색적이었다.
텅총 국가화산공원의 입구. 출입구 앞에 보이는 낮은 야산이 화산작용으로 생겨난 大空산이다. 텅총화산군은 중국에서 가장 젊은 화산군에 속하는 것으로 규모나 보전 측면에서 전국의 으뜸이다. 산자락의 지름은 650-720미터로 그다지 크지 않은 산이다. 이 산의 정상에 올라서면 약간 파인 분화구가 보이나 분화구는 보통 우리가 영상물을 통해 보는 암석과 흙의 분화구가 아니라 울창한 수목이 뒤덮는 분화구라서 아주 이색적이었다.

우선 텅총 도심의 북쪽에 있는 火山공원으로 이동하였다. 어제도 같은 느낌이었지만 이곳 텅총은 중국의 변방 도시로서 아주 깨끗하고 수목이 울창하며 쾌적한 느낌을 준다.

도심의 푸르런 녹음을 분출하는 가로수 숲길을 지나 외곽을 나가면 부드러운 곡선의 구릉으로 이어지고 복건 출신의 자본가가 건설한다는 규모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거대한 별장촌이 나타난다.

이곳에 저렇게 거대한 별장촌이 다 팔려나갈 것인가? 火山공원으로 가는 길은 아주 쾌적하고 넓었다. 택시기사의 말에 의하면 이 길이 최근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도로 포장상태가 아주 좋았고 도로 위를 다니는 차량이 거의 눈에 들어오지 않아 천하를 다 얻은 듯한 기분이 잠시 들었다. 이처럼 교통량이 적고 잘 포장된 길에 주변 풍광도 좋다면 도로 위를 달리는 것은 바로 즐거움 자체다.

텅총 국가화산공원 지역의 헤이위허(黑魚河). 맑은 물과 연녹색의 수초가 눈길을 끈다. 이곳 얕은 개울물이 더할 수 없이 맑았고 연녹색의 강렬한 색채의 수초가 아주 아름답게 보인다.
텅총 국가화산공원 지역의 헤이위허(黑魚河). 맑은 물과 연녹색의 수초가 눈길을 끈다. 이곳 얕은 개울물이 더할 수 없이 맑았고 연녹색의 강렬한 색채의 수초가 아주 아름답게 보인다.

우리의 초가을 같이 맑고 청명한 날씨에 시원하게 뚫린 포장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 길을 달려 화산공원입구에 닿았다. 입장료가 40위안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공원 입구 부근에 서 있는 2-3인승 됨직한 경비행기 ( 동력이 달린 글라이더 ) 다. 옆에는 시멘트로 만든 활주로가 보인다. 가까이 다가서서 비행기를 살펴보니 기장인 듯한 친구가 지금 타면 우대를 해주겠다고 말을 건넨다.

요금이 300위안이고 비행시간은 원래 3-5분이지만 시간을 더 늘려줄 수 있다고 필자를 유인하였지만 고개만 끄덕이고 발길을 옮겼다.

다시 걸음을 옮겨 화산 폭발로 분화구가 생긴, 고도가 그다지 높지 않을 것 같은 대공산으로 다가서는데 이번엔 커다란 열기구가 보인다. 영화나 TV등에서 본 것을 제외하고 열기구 실물을 가까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상공에 떠 있던 열기구가 점차 강하하더니 2분 정도 지나 완전히 땅에 내렸고 5,6명의 여행객들이 내리고 바로 다른 여행객들이 기구에 올라탄다. 체공시간은 대략 5분 전후가 아닐까 싶었다. 이 역시 일인당 탑승비용이 200위안으로 비싸다.

헤이위허 일대에 서식하는 야생원숭이들.
헤이위허 일대에 서식하는 야생원숭이들.

2가지 탈 것을 눈으로 구경만 하고 등산 계단이 조성된 대공산을 올랐다. 중국을 여행하면서 크고 작은 산을 적지 않게 오른 경험이 있는데 중국이 우리와는 확연히 다른 것이 있다. 중국의 산에는 거의 예외없이 등산로가, 아니 산을 오르는 계단이 조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곳 대공산에도 3단계로 계단이 조성되어 있었다. 등산로 초입의 1단계 계단을 오르고 방향을 약간 달리한 2단계 계단 입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서양여성이 걸어 올라온다.

텅총 국가화산공원 일대에 형성된 북해습지의 풍광. 북해습지는 사면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는 곳으로 고원 화산 언색호의 일종으로 큰 덩이의 육지가 수면 위에 떠있는 형태이다. 이일대는 화산활동의 영향으로 생물다양성과 생산력이 높은 특징이 있다고 한다. 지난 1994년 중국 정부는 전국의 33곳 중요 습지를 공포했는데 그 중 한곳이 바로 이곳 북해습지이다. 동절기에 이곳을 방문, 사방이 추수가 끝난 들녘처럼 누런 색으로 뒤덮였으나 하절기에는 녹색의 수초가 주변을 완전히 뒤덮어 아주 아름다운 모습을 보인다고 이곳 직원이 설명한다.
텅총 국가화산공원 일대에 형성된 북해습지의 풍광. 북해습지는 사면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는 곳으로 고원 화산 언색호의 일종으로 큰 덩이의 육지가 수면 위에 떠있는 형태이다. 이일대는 화산활동의 영향으로 생물다양성과 생산력이 높은 특징이 있다고 한다. 지난 1994년 중국 정부는 전국의 33곳 중요 습지를 공포했는데 그 중 한곳이 바로 이곳 북해습지이다. 동절기에 이곳을 방문, 사방이 추수가 끝난 들녘처럼 누런 색으로 뒤덮였으나 하절기에는 녹색의 수초가 주변을 완전히 뒤덮어 아주 아름다운 모습을 보인다고 이곳 직원이 설명한다.

인사를 건네고 대화를 이어갔다. 그는 중국에 유학중인 학생으로 학업 중간중간 여행을 하고 있다고 한다. 고향은 미국 서북부 지역의 아이다호주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이름높은 아이다호 감자 얘기를 꺼냈더니 아주 반가워한다. 여행 잘 하라고 인사를 하고 가던 길을 계속 가다. 화산의 꼭대기에는 둘레길이 조성돼있다. 둘레가 약 700미터로 한바퀴를 돈 후 산을 내려왔다.

화산의 정상에는 가운데가 움푹 패인 분화구가 있었다. 그동안 tv화면을 통해서 본 분화구들은 움푹 패인 거대한 넓이의 돌과 흙으로 이뤄진 거친 모습이었으나 이곳은 분화구의 규모가 커진 않았지만 울창한 수목과 풀로 뒤덮여 있어 분화구라는 느낌이 그다지 들지 않을 정도였다.

산을 내려와서는 화산활동으로 생긴 부근의 주상절리를 보러 갔다. 가까이 갈 수는 없고 멀리 계곡 건너편에서 주상절리의 전체 모습을 몇 커트 촬영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이곳 텅총 곡석향의 주상절리는 면적이 약 2평방km이고 지금부터 대략 4만년전에 형성되었다고 한다. 중국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것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또 그 모습이 제대로 보존되어 온 것이라고 한다.

열해온천공원의 끓어오르는 수증기 모습. 공원초입에서 멀리 보면 하얀공기가 피어오르고 가까이 다가서면 진한 유황냄새가 코를 찌른다. 이곳 온천수의 온도는 90도를 넘는 아주 뜨거운 물로 육안으로 보아도 온천수에서 포말이 일어나는 등 뜨거운 기운이 느껴진다. 이곳 熱海라는 지명은 바로 일본의 동경 근교의 유명한 온천마을과 이름이 같다.
열해온천공원의 끓어오르는 수증기 모습. 공원초입에서 멀리 보면 하얀공기가 피어오르고 가까이 다가서면 진한 유황냄새가 코를 찌른다. 이곳 온천수의 온도는 90도를 넘는 아주 뜨거운 물로 육안으로 보아도 온천수에서 포말이 일어나는 등 뜨거운 기운이 느껴진다. 이곳 熱海라는 지명은 바로 일본의 동경 근교의 유명한 온천마을과 이름이 같다.

주상절리는 화산폭발로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그것이 땅에 닿기전에 굳어 형성된 기둥 모양의 결정으로 이를 지질학 용어로 주상절리라고 부르고 이곳 주민들은 이를 神柱 ( 신이 만든 기둥 ) 라고 부른다고 한다.

주상절리를 건너편 산등성이에서 바라본 후 부근의 헤이위허(黑魚河)지역으로 갔다. 방향표지판이 가리키는 대로 걸음을 옮기니 그냥 자연이지만 아주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 물이 맑은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고 얕은 개울의 맑디맑은 물속에 수초가 빚어내는 연두색의 짙은 색채감이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든다. 국내에서도 적잖이 수초를 감상한 적이 있지만 수초가 이렇게 아름답다고 느껴본 적은 일찍이 없었다.

짙은 연두색이라는게 어법에 맞는 건지 모르겠으나 그렇다고 짙은 녹색은 전혀 아니다. 선명한 연두색이라고 할까. 연두색의 강렬한 색채감, 얕은 물속의 수초와 물이 어우러져 내는 풍광은 약간 몽환의 느낌으로 빠져들게 한다. 비록 철제나 목제의 울타리가 쳐져 있고 관리인이 관리하는 격식을 갖춘 곳은 아니었지만 자연 그대로의아주 훌륭한 탐방장소로 여겨졌다.

이 지역에는 예전 우리의 북한산이나 도봉산의 계곡에 노점상들이 줄지어 늘어선 것처럼 노점상들이 제법 늘어서 있다. 그 모습도 정겹게 느껴진다. 이 개울에서 잡은 메기와 미꾸라지 비슷한 어종을 잡아서 팔고 있다. 생선구이 가격은 20위안이었다. 화산분화구와 주상절리 그리고 이곳 헤이위허를 둘러봄으로써 화산공원 일대의 중요 관광포인트는 모두 둘러본 셈이 됐다.

산속 깊숙이 자리잡은 아름다운 열해온천공원의 모습. 이곳에 수영장과 콘도 그리고 별장 등이 설치되어 있어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리조트지역임을 알 수 있다. 깊은 산속에서 우리 코를 간질이는 짙은 향기가 대기에 가득 차 있는 듯 더할 수 없이 공기도 신선하였다.
산속 깊숙이 자리잡은 아름다운 열해온천공원의 모습. 이곳에 수영장과 콘도 그리고 별장 등이 설치되어 있어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리조트지역임을 알 수 있다. 깊은 산속에서 우리 코를 간질이는 짙은 향기가 대기에 가득 차 있는 듯 더할 수 없이 공기도 신선하였다.

이제 오늘의 두 번째 행선지인 북해습지공원으로 이동한다. 이곳은 화산공원과 텅총 현도심의 중간지점으로 왔던 길을 좀 바꿔서 남하하였다. 화산공원 지역을 벗어나 좀 달리자 오른 쪽으로 광활한 평지가 보인다. 기사는 그곳을 손으로 가리키며 북해습지라고 말하며 공원에 부속된 주차장에 택시를 세운다. 이곳의 입장료는 무려 110위안이다.

계절이 겨울이어서인지 온 천지가 추수한 이후의 들판처럼 누런 빛이었고 간혹 드문드문 물웅덩이가 눈에 들어온다. 넓은 습지내에 보행로는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서인 듯 전체가 목제 데크로 건설되었다. 한참을 걸었더니 물길이 보이고 성수기에 여행객들이 타는 소형배가 부두에 많이 묶여 있었다. 사방으로 넓게 탁 트인 대지는 산지가 많은 이곳 운남에서 아주 후련한 느낌을 주었다.

수십 개의 온천 탕 가운데서도 아주 큰 온천의 모습. 수온이 거의 백도 가까이 이르고 흰 옷을 입은 여직원이 나무로 만든 물통에 이곳 온천수를 옮겨담고 있다. 이물을 부근의 휴양객들의 족욕 등을 위해 퍼나르고 있다. 이곳의 뜨거운 물을 이용해 계란을 삶는 모습도 보였다.
수십 개의 온천 탕 가운데서도 아주 큰 온천의 모습. 수온이 거의 백도 가까이 이르고 흰 옷을 입은 여직원이 나무로 만든 물통에 이곳 온천수를 옮겨담고 있다. 이물을 부근의 휴양객들의 족욕 등을 위해 퍼나르고 있다. 이곳의 뜨거운 물을 이용해 계란을 삶는 모습도 보였다.

사방의 높지 않아 보이는 산지에 둘러싸인 거대한 북해습지의 자연풍광을 사진기에 담고 밖으로 나왔다.

벌써 오후 1시로 이제 점심을 먹을 시간이다. 점심은 텅총 도심을 통과한 후 보이는 한 식당에서 먹었다. 돼지고기 볶음, 녹색채소볶음과 밥을 먹고 그리고 맥주 한병을 주문해 마셨다. 밥그릇은 밥공기가 아니라 상당히 큰 양푼이었다. 많이 먹는 필자이지만 이 밥의 3분의 1정도로 배가 불렀다.

열해온천공원에 도착하여 티켓을 60위안 주고 구입했다. 공원의 입구지역엔 상가들이 줄지어 서있고 이곳을 통과하여 계곡으로 여행자 이동통로가 조성되어 있다. 처음 걸음을 옮길 때는 잘 몰랐으나 좀 더 지나면 수목이 울창한 깊은 숲이 나타나면서 멀리 연기같은 것이 피어오르는 풍광이 들어온다. 온천에서 뿜어져 나오는 증기였고 곧 이어 진한 유황냄새도 코끝으로 전해져 왔다.

열해공원을 나타내는 공원입구에 세워진 표지석. 일본 동경 근교의 유명한 온천휴양지와 지명이 같다.
열해공원을 나타내는 공원입구에 세워진 표지석. 일본 동경 근교의 유명한 온천휴양지와 지명이 같다.

지속적으로 온천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기도 하고 점차 유황냄새가 주변을 진동하고 땅속에서 부글거리며 뜨거운 물방울을 뿜어올리는 광경이 눈에 가득 들어온다. 이런 온천이 분출하는 지역을 통과하면 무릉도원 같은 모습이 펼쳐진다. 깊은 숲속의 계곡엔 상당한 크기의 실외수영장이 나타났고 주변에는 콘도와 빌라들이 줄지어 배치되어 있다.

온천을 하고 나온 여행객들이 야외침대에서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면 이곳은 보통사람이 사는 중국의 모습은 아닌 듯 싶었다. 다시 발걸음을 옮겨 이제는 계곡에서 위쪽으로 향하니 수십여개의 작은 온천이 뜨거운 물을 뿜어내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렇게 깊은 숲속 온천길을 걸어서 둘러보는데 약 2시간 가까이 걸렸다.

오늘은 온천지역을 둘러본 것 만으로 만족하지만 언젠가 다시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온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온천탕 목욕비를 물어보니 가격이 생각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온천욕 비용이 무려 268위안이었다.

열해온천 관광을 마치고 텅총으로 돌아가다. 호텔 앞의 한 분식집에서 8위안 주고 면을 먹다. 내일은 운남의 서부 변경지역 루이리로 간다. 루이리에 이어 망시 지역을 둘러보고 오랜 시간 꿈의 여행지로 생각해온 다이족 자치주 시수앙빤나 지역을 탐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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