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경제위기 악화할 수 있어…貧國 피해"공동성명
공급망을 교란하고 생산을 저하해 국가 교역에 악영향"
공급망을 교란하고 생산을 저하해 국가 교역에 악영향"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무역기구(WTO)는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이 필수 의료용품과 식품에 대한 수출제한 조처를 하는 것이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규제완화를 요구했다.
로이터와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두 기구는 이날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각국 정부의 의료용품과 식품에 대한 외부 반출 제한과 관련, "총체적으로 보면 수출제한은 위험할 정도로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두 국제기구는 각국이 주요 의료용품 및 식량 수출을 막고 거래를 제한하는 조치들이 증가하는데 따른 공급 중단을 우려했다. 의료용품 및 식량 거래제한 조치는 공급망을 교란하고 생산을 저하하며 부족한 상태인 중요 제품과 작업자들을 필요한 곳에서 멀어지게 만든다는 것이다.
두 국제기구는 공급망 붕괴와 중요 물자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보건과 경제 위기를 오래 지속시키고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특히 아프리카국가 등 가난하고 취약한 나라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두 기구는 일부 국가가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제품의 수입관세 인하를 포함해 무역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 식량 부족으로 인한 위기를 막기 위해 약 50개국 정부가 공급망을 질서있게 유지하고 어떠한 무역제한도 자제할 것을 목표로 하는 서약에 서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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