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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급랭…'팔 사람이 더 많아져'
서울 아파트 매매 급랭…'팔 사람이 더 많아져'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0.04.10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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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의 매매수급지수 100 밑으로…공급이 수요 초과
코로나 영향 강남 요지의 아파트도 수억씩 빠진 급매물 늘어

정부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꺾이면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 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98.4로 100 아래로 내려갔다. 매매수급지수는 0∼200 사이에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를,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를 나타낸다.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100 미만이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음을, 100을 초과하면 공급보다 수요가 많음을 뜻한다.

감정원이 집계하는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가 100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0월 7일(97.8) 이후 6개월 만이다.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 발표 당시 120.3까지 오르며 2012년 관련 동향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규제와 보유세 강화,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겹치며 반년 만에 기준점 아래로 꺾인 것이다.

이번 주 감정원이 조사한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4% 떨어져 2주 연속 하락했고, 강남4구 아파트값은 0.18% 떨어져 지난해 3월 18일(-0.08%) 이후 약 1년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번 주 또다른 시세 조사기관인 KB국민은행 리브온의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 또한 71.5로 12·16대책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강북지역이 82.0, 강남은 62.3으로 강남의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음을 보여주었다. 자료=한국감정원.
이번 주 감정원이 조사한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4% 떨어져 2주 연속 하락했고, 강남4구 아파트값은 0.18% 떨어져 지난해 3월 18일(-0.08%) 이후 약 1년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번 주 또다른 시세 조사기관인 KB국민은행 리브온의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 또한 71.5로 12·16대책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강북지역이 82.0, 강남은 62.3으로 강남의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음을 보여주었다.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시장은 현재 강남권과 강북 '마용성광'(마포·용산·성동·광진구) 등 9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기간 내에 집을 팔려는 다주택자의 급매물이 시세보다 2억∼5억원 싸게 거래되면서 일반 매물의 호가도 하락하는 곳이 늘었다.

이런 판에 수요자들은 최근 집값 하락 전망에다 15억원 초과 대출 금지, 자금조달계획서 증빙 강화 등으로 쉽게 매수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초고가 아파트가 집중돼 있는 강남4구(동남권)의 매매수급지수는 이번 주 88.8을 기록해 서울에서 가장 낮았다. 강남 외 도심권(95.9)과 서북권(98.9%)도 지수가 10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모습이다.

이번 주 감정원이 조사한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4% 떨어져 2주 연속 하락했고, 강남4구 아파트값은 0.18% 떨어져 지난해 3월 18일(-0.08%) 이후 약 1년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번 주 또다른 시세 조사기관인 KB국민은행 리브온의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 또한 71.5로 12·16대책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강북지역이 82.0, 강남은 62.3으로 강남의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음을 보여주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기간 내에 팔려는 급매물이 증가하면서 서울 아파트값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0.04%)은 재건축이 0.22% 내려 3주 연속 하락한 데 이어 일반 아파트도 0.01% 내렸다.

서울 일반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 중순 이후 41주 만이다. 강남권 뿐만 아니라 동작(-0.03%)·용산구(-0.03%) 등 비강남권도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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