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09:20 (수)
회화영어 '선풍' 민병철 교수, 댓글정화 '선플'11년여정
회화영어 '선풍' 민병철 교수, 댓글정화 '선플'11년여정
  • 고윤희 이코노텔링 기자
  • yunheelife2@naver.com
  • 승인 2018.12.13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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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세계 최초 '인터넷평화상'만들어 '선플'의 국제화 큰 걸음 ‥ 선플 자원 봉사자 70만명 이르러 활동반경 크게 넓어져
대한민국 국회의원 299명 중 297명이  선플운동에 참여중이다. 민병철 회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이 선플에 참여한 국회의원들과 자리를 함께한 모습.
대한민국 국회의원 299명 중 297명이 선플운동에 참여중이다. 민병철 회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이 선플에 참여한 국회의원들과 자리를 함께한 모습.

회화 중심의 영어교육을 주창해 80년대 선풍을 일으켰던 민병철한양대학교 특훈교수(민병철 교육그룹 창업주)가 11년 넘게 인터넷 공간의 댓글 정화 운동을 이끌며 국내외 사회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민회장이 이끄는 이름하여 ‘선플 달기 운동’이다. 세계 처음이다. 이를테면 곤란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위로의 착한 글을 올려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보자는 것이 그가 펼치는 선풀 운동(www.sunfull.or.kr)의 취지다. 이를 통해 사회의 갈등 요소를 줄였고 특히 교내 언어폭력을 완화해 건강한 청소년의 육성에도 한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실제로 울산교육청은 학생들의 인성교육 차원에서 선플운동에 참여했고 그 결과를 조사해보니 기대 밖의 결과를 얻었다. 2012년 초 선플운동 참여 직전에는 학생 10명중 4명 가량(40.7%)이 언어폭력 피해를 봤으나 선플 참여 1년여 만에 그 피해율이 2%대로 뚝 떨어졌다. 민병철 회장은 “언어 생활이 순화되면서 신체 폭행 발생 건수는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은 말이 바뀌면 행동도 변화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병철 회장은 중국CCTV '대담'프로에 나가 항저우에서 무료 고기국수 식당을 하는 운영하는 사람에게 응원의 선플을 다는 운동을 벌이자고 즉석 제안을 하는 모습. 중국 전역의 호응을 받았다. 이 식당은 항저우 환경미화원들에게 무료로 국수를 제공하고 있다.
민병철 회장은 중국CCTV '대담'프로에 나가 항저우에서 무료 고기국수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에게 응원의 선플을 다는 운동을 벌이자고 즉석 제안을 하는 모습. 중국 전역의 호응을 받았다. 이 식당은 항저우 환경미화원들에게 무료로 국수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1년여간 선플 운동은 들불 처럼 번졌다. 자원봉사자가 70만명에 이르고 여러 사이버공간에서 선한 글을 올려 인증을 받은 선플만 750만개에 달한다. 국내외 7000여개의 학교와 단체가 선플 운동과 함께하고 있고 국회의원 299명중 297명은 선플 정치 선언문에 서명했다. 미국(2명)과 일본(1명)의 국회의원도 ‘선플 인터넷 평화운동’에 동참했다.

중량급 연예인들도 선플운동을 이끌고 있다. 탤런트 이순재씨를 비롯해 유동근,정준호,서경석,박상원,박병수씨가 선플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았고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박지성과 이영표는 홍보대사로 활약 중이다.

민병철회장은 환경미화원들에게 무료로 국수를 나눠주는 식당에서 지원봉사를 한 후 현지 미화원들과 담소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는 모습.
민병철교수가 환경미화원들에게 무료로 국수를 나눠주는 식당에서 지원봉사를 한 후 현지 미화원들과 담소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는 모습.

선플은 미묘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 일본과도 우호의 다리를 놓았다. 2008년과 2013년 두 차례 지진 피해를 본 중국 쓰촨성 주민들을 위로하고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선플달기 캠페인을 펼쳤고 여기서 모인 ‘1만개의 선플’로 추모집을 만들어 2014년 중국 CCTV에 전달했다. 이 방송 인기프로인 '대담'에 출연한 민 교수는 그 자리에서 “항저우 환경미화원들에게 고기 국수를 무료로 서비스하는 식당을 응원하자”며 즉석 제안을 했다. 이 식당은 중국 전역의 선플에 힘입어 항저우의 대표적인 자랑거리가 됐다.

그러자 이번엔 중국네티즌들이 나섰다. 2014년 일어난 세월호 참사 추모 사이트를 열었고 5만여개의 추모 댓글이 모였다. 이런 상호 호응에 힘입어 선플 운동본부는 6억명의 회원을 가진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와 선플실천운동 협약을 맺었다.

민병철 교수의 웨이보 계정에는 23만여명의 중국인 팔로우가 있다. 그는 또 중국정부의 초청으로 중국에서 열린 2015 세계인터넷대회에서 기조연설도 했다.선플운동본부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2016년 구마모토 지진 피해주민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선플달기 홈페이지를 운영했고 선플 달기를 주제로 한일 국회의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올 4월에는 ’인터넷 평화상‘을 세계 최초로 제정해 선플달기 운동의 국제화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이 상의 첫 수상단체는 혐한 시위 등 헤이트스피치(증오발언) 추방운동에 앞장선 일본 가와사키 시민 네트워크이다. 오기소 겐 인터넷 윤리교육 활동가는 개인 수장자로 뽑혔다. 인터넷평화상의 격을 높이기 위해 이 상의 심사위원단에는 노벨평화상 수상 단체인 핵전쟁 방지 국제의사회(IPPNW·1985년)의 탈먼 러프 공동대표와 핵무기폐기 국제운동 국제운영위원회(2017년)의 아키라 가와사키 대표를 비롯해 국제인권옹호 한국연맹 이사장인 한양대의 김종량 이사장과 민병철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민병철 교수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200만명이 넘는 시대에 외국인에 대한 헤이트스피치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배려와 응원의 선플은 국내는 물론 평화로운 지구촌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혐오표현과 관련해 내일(12월15일)  오후 2시 선플운동본부가 주축이 되어 서울 명보아트롤 6층에서 80여개의 시민단체들과 함께 '악플ㆍ혐오표현 추방 시민연대'출범식이 열린다. 시민연대에는 흥사단,범시민사회단체연합,환경운동연합,대한변호사협회, 한국생명운동연대등 80여개의 시민단체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사람의 생명을 빼앗고 사회갈등을 심화시키는 악플과 혐오표현(헤이트스피치) 추방을 통해 차별과 증오범죄를 예방하고 응원과 화합의 긍정에너지 확산을 위해 힘을 합쳤다.  이어서 올 한해의 선플운동을 결산하는 보고대회와 선플운동 우수 활동자와 단체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한다.

☞선플(sunfull)= ‘선(善)플’은 원래 ‘악(惡)플’의 반대말로 만들어졌다. 즉 인터넷 공간에서 ‘착한 응답’이라는 뜻인 한글과 영어의 조합<선(善)+reply>이다. 여기에 민병철 교수는 영어 교육자 답게 햇살 가득한 사이버 세상(Full of sunshine)이라는 뜻을 포함시켰다. 그래서 선플 운동의 심벌은 해바라기(sunflower)가 됐다. “나는 선한 말과 선한 글과 선한 행동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사회를 이룩하는데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라는 선플 선언문이 있다.

☞선플운동 탄생 배경= 민병철 교수는  2007년초 한 유명한 여가수가 악플에 시달리다가 끝내 숨을 거뒀다는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받는다. 대학에서 자신의 영어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숙제아닌 숙제를 냈다. 악플로 고통받는 연예인 10명의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방문해 악플을 읽어보고 근거 없는 악플을 달지 말아야 할 이유를 댓글로 남겨 그 결과물을 제출토록 했다. 물론 선플을 달아 위로하는 글도 올리도록 했다. 학생들의 반향은 컸다. 무심코 올린 글이 비수가 된다는 사실과 선플이 생명이 살릴수 있다는 것을 체험한 것이다. 이에 울림을 받은 민 교수는  내친김에 이를 사회운동으로 벌이겠다는 결심을 한다. 2007년 5월23일 선플운동본부가 발족됐다. 사실 민 교수는 이에앞서 상대방에 대한 칭찬 릴레이 운동의 하나인 ‘추임새 운동’을 2005년에 창안해 배려와 응원 문화의 조성에 앞장섰다. 결국 이 ‘추임새’는 선플운동의 뿌리가 된 셈이다.

☞대학생 '열정 창업' 응원하는 민병철 교수= 미국 노던 일리노이대 대학원에서 ‘외국인을 위한 영어교육'이란 주제의 논문으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한양대학교 특훈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악플은 물론 헤이트 스피치 추방 운동인 선플인터넷평화운동 이사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그는 다수의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하다. 100만부 이상 보급된 “민병철 생활영어”와 “영어의 주인이되라” 및 선플인성교육도서 “결국, 좋은 사람이 성공한다”를 펴냈다. MBC-TV, KBS-TV 등에서 10년 동안 실용영어 교육방송을 진행 하였다. 현재  대학생들이 4차산업혁명시대의 글로벌 취업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도록 돕고 있다.  ‘열정창업’ 지원을 통해 그들이 글로벌 인재로 커가도록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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