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8:05 (금)
화상회의용 '줌' 코로나 환경서 각광
화상회의용 '줌' 코로나 환경서 각광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0.03.28 2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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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출시해 2019년 나스닥 상장…한국·영국 정부도 활용
CNN" 한번에 100명 회의 할수 있어 문 닫은 사무실 등서 유용"
40분까지 무료 사용…기업 회원 19.99달러 내면 무제한 사용
사진=Zoom.
줌이 코로나 환경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영국 BBC 방송은 과거 줌에서 회의를 하다가 갑자기 쫓겨난 사례, 본인도 모르게 다른 이용자에게 전화가 걸린 사례 등 외부 공격에 취약한 결함이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줌의 보안능력을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Zoom.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시작된 재택근무가 보편화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화상회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 ‘줌(Zoom)’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한 번에 100명이 동시에 화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줌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차원에서 문을 닫은 사무실과 교실 등 업무공간뿐만 아니라 파티장, 데이트 장소 등 사교 공간을 대체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줌이 제공하는 화상회의 서비스는 최대 40분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한 달에 개인 회원은 14.99달러, 기업 회원은 19.99달러를 내면 시간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 줌은 최근 몇 주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가장 많이 내려 받은 애플리케이션(앱)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학교 온라인 수업 현장과 일반 사기업은 물론 정부기관에서도 줌을 이용한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줌을 기반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사진을 올렸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존슨 총리는 현재 관저에 격리된 상태로 업무를 보고 있다.

한국에서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욱부 장관이 지난 25일 시·도 교육감과 화상회의를 할 때 줌을 사용했다. 유 부총리는 '온라인 개학'이 불가피할 경우를 대비해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줌을 소개하기도 했다.

줌을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줌이 가진 문제점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정부 기관이 줌을 사용해도 될 만큼 안전성이 확보돼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영국 BBC 방송은 과거 줌에서 회의를 하다가 갑자기 쫓겨난 사례, 본인도 모르게 다른 이용자에게 전화가 걸린 사례 등 외부 공격에 취약한 결함이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줌의 보안능력을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안성 논란에 대해 줌 측은 "우리는 사용자 보안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금융 서비스 기업, 통신사, 정부기관, 대학, 의료기관 등 전 세계적으로 2천여개 기관이 줌을 선택했다"는 밝혔다.

줌을 개발한 에릭 위안 최고경영자(CEO)는 줌의 라이벌 격인 화상회의 솔루션 '웹엑스'를 출시한 시스코에서 수석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좀 더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겠다며 2011년 회사를 나와 실리콘밸리에서 줌을 설립했다.

2019년 4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줌은 거래 첫날 주식이 72% 오를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CNN은 줌의 현재 기업가치가 400억 달러 이상으로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도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재택 근무를 하면서 줌을 이용하고 있다. 그는 화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팬들과 소통한다. 윈프리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줌이 없었다면 어떻게 일을 할 수 있었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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