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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뮤지엄 오픈 6개월… 'K팝 성지'로 떠올라
SM뮤지엄 오픈 6개월… 'K팝 성지'로 떠올라
  • 고윤희ㆍ장재열 이코노텔링 기자
  • yunheelife2@naver.com
  • 승인 2018.11.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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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아티스트 일거수 일투족 한 눈에… 창원에 2020년까지 제2 'SM타운' 건설
SM이 지난해 만들어 사용중인 로고. 로고에서도 음악이 들리는 듯 하다.
SM이 지난해 만들어 사용중인 로고. 로고에서도 음악이 들리는 듯 하다.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SM타운이 K팝의 ‘성지’(聖地)로 떠오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의 기술력과 기획력이 한 곳에 응집돼 꾸며진 SM타운은 모두 6층으로 이뤄진 복합 문화 공간이다. 어딜 가던 SM이 배출한 아티스트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공연 동영상이 재생된다. 원하면 다양한 아티스트의 굿즈와 음료까지 구매할 수 있는 이곳은 팬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파라다이스이다. 실제 공연도 이곳에서 펼쳐진다. SM이 최근 ‘전략상품’으로 육성 중인 NCT의 ‘드림쇼#2’ 공연이 12월1∼5일 이곳에서 열린다.

그런데 티켓을 사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였다. 공연티켓 판매업체인 YES24의 인터넷 접속 자체가 어려웠고 순식간에 표가 동이 났다. 물론 세계의 팬들도 이곳을 찾는다.

⓵SM타운 뮤지엄 내 그룹 샤이니의 ARTIST GALLERY 모습. 샤이니가 타이틀  ‘View’로 활동하던 때 입었던 옷이 보인다.⓶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SM타운의 코엑스아티움의 전경⓷ 아티스트 프로듀싱 프로세스를 보여주는 공간. 뮤지엄 내에 NCT와 함께라면 꿈은 이뤄진다(DREAMS COME TRUE with NCT)라는 문구가 보인다. NCT는 다국적 아티스트 군단이다. 캐나다,미국,중국,일본,홍콩,태국 국적의 아티스트들이 우리 아이돌과 함께 꿈을 키우고 있다. ⓸뮤직비디오가 순서없이 무작위로 재생되고 있는 모습⓹ 아티스트들이 사용했던 분장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⓵SM타운 뮤지엄 내 그룹 샤이니의 ARTIST GALLERY 모습. 샤이니가 타이틀 ‘View’로 활동하던 때 입었던 옷이 보인다.⓶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SM타운의 코엑스아티움의 전경⓷ 아티스트 프로듀싱 프로세스를 보여주는 공간. 뮤지엄 내에 NCT와 함께라면 꿈은 이뤄진다(DREAMS COME TRUE with NCT)라는 문구가 보인다. NCT는 다국적 아티스트 군단이다. 캐나다,미국,중국,일본,홍콩,태국 국적의 아티스트들이 우리 아이돌과 함께 꿈을 키우고 있다. ⓸뮤직비디오가 순서없이 무작위로 재생되고 있는 모습⓹ 아티스트들이 사용했던 분장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사진=김승희 이코노텔링 기자)
⓵ MCN STUDIO의 모습이다. 아티스트가 진행하는 방송을 현장중계로 즐길수 있다. SM타운 광장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신개념 스튜디오.⓶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신었던 신발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을 확대하면 신발 안쪽에 쓰여진 그의 이니셜 ‘YH’가 보인다.⓷SM 아카이브 현장. 아티스트의 앨범이 제작되기까지의 스토리와 함께 앨범과 화보집,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 ⓸ ‘NCT DREAM’의 멤버 마크가 지난 9월 말 SM타운 내 위치한 멀티포맷 공연장인 SM타운 시어터에서 열렸던 첫번째 NCT DREAM SHOW를 기념해 공식 트위터에 업로드 한 셀카 사진.⓹ RECORDING STUDIO: 아티스트가 녹음했던 스튜디오 현장에서 가라오케 앱 ‘everysing’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⑥ SM타운 뮤지엄 내 그룹 NCT의 갤러리 모습. NCT 127의 타이틀 곡 ‘소방차’로 부를때 입었던 옷이다.
⓵ MCN STUDIO의 모습이다. 아티스트가 진행하는 방송을 현장중계로 즐길수 있다. SM타운 광장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신개념 스튜디오.⓶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신었던 신발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을 확대하면 신발 안쪽에 쓰여진 그의 이니셜 ‘YH’가 보인다.⓷SM 아카이브 현장. 아티스트의 앨범이 제작되기까지의 스토리와 함께 앨범과 화보집,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 ⓸ ‘NCT DREAM’의 멤버 마크가 지난 9월 말 SM타운 내 위치한 멀티포맷 공연장인 SM타운 시어터에서 열렸던 첫번째 NCT DREAM SHOW를 기념해 공식 트위터에 업로드 한 셀카 사진.⓹ RECORDING STUDIO: 아티스트가 녹음했던 스튜디오 현장에서 가라오케 앱 ‘everysing’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⑥ SM타운 뮤지엄 내 그룹 NCT의 갤러리 모습. NCT 127의 타이틀 곡 ‘소방차’로 부를때 입었던 옷이다.(사진=김승희 이코노텔링 기자)

2015년 그랜드 오픈후 지금까지 500만명 가량이 SM 타운을 방문 했는데 그중 절반 가까이가 외국인이다. 일부 팬들 사이에선 SM타운을 가는 것을 “K팝 성지순례(pilgrimage) 간다”라는 표현을 한다고 한다. 외국인은 디스커버 서울패스(DISCOVER SEOUL PASS · 한 장의 카드로 서울 시내 다양한 관광지를 24시간 또는 48시간 동안 입장할 수 있는 서울시 최초의 ’자유이용권형’ 관광패스)를 구매해도 SM타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SM타운은 전세게 K팝 팬들로 북적인다. 저 멀리 멕시코에서 온 중년의 팬이 즐거운 표정을 짓는 모습에서 K팝의 위력을 느끼게 한다(윗사진). 이 타운의 키프트샵에서 외국인들이 SM아티스트들의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 김승희 기자)
SM타운은 전세게 K팝 팬들로 북적인다. 저 멀리 멕시코에서 온 중년의 팬이 즐거운 표정을 짓는 모습에서 K팝의 위력을 느끼게 한다(윗사진). 이 타운의 키프트샵에서 외국인들이 SM아티스트들의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 김승희 이코노텔링 기자)

[이코노텔링] 취재팀이 지난주 SM타운에 들렀을 때 40대 중반의 외국인 둘<사진>이 눈에 띄었다. 멕시코 주부인 그들은 어릴 때 함께 슈퍼주니어를 좋아했던 추억을 되살리고자 ‘SM타운 뮤지엄’을 찾았다며 매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김주환 SM타운 총괄실장은 “남미의 K팝 열기가 만만치 않다”며 “남미 출신 중년의 여성들이 돈을 모아 이곳에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매주 토요일, SM타운에서는 차세대 K팝 루키(Rookie)를 발굴해내기 위한 오디션이 열린다. 보통 250명 안팎 규모가 현장에서 경연을 하는데 불가피하게 오지 못한 참가자들은 온라인 오디션, 글로벌 오디션 등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평가받는 기회를 얻는다.

SM 타운은 종종 현장 생방송도 한다. K팝 가수와의 대담장면을 현장 중계시스템을 활용해 SM타운 밖의 잔디나 벤치에 앉은 팬들과 소통을 한다. 김 실장은 “SM타운 주변의 배기구에 오디오시스템을 갖춰 K팝 가수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SM타운이 한류 전파의 중심역할을 하면서 주변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변에는 이름있는 회사들이 적잖다. SM타운을 비롯해 16개 업체는 회사연합체 성격의 CMC(COEX MICE CLUSTER)를 만들어 서로 돕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코엑스,CJ파워케스트,현대백화점,인터콘티넨탈 호텔,롯데면세점, 스타필드, GKL(세븐럭카지노),메가박스 등이 가입해 마케팅의 시너지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 실장은 “SM타운에 외국인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쇼핑과 문화콘텐츠 소비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시스템을 갖춰 삼성동 일대가 서울 문화의 중심거리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SM타운에서 팬들이 많이 찾는 곳 중의 하나가 ‘SM뮤지엄’(박물관) 이다. 지난 5월 개관돼 꼭 여섯 달이 됐다. SM엔터테인먼트사가 지난 23년간 길러낸 K팝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망라해 전시했다. 엑소가 입고 우주 유영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우주복이 있고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신발이 전시돼 팬들과 체취를 나눈다. 특히 동방신기의 신발은 이 곳에 들른 일본팬이 구별해냈다고 한다. 뮤지엄 전시 담당자조차 신발 안쪽에 쓰여진 이니셜<사진>을 발견한 것이다. SM뮤지엄은 이에 따라 팬들이 아티스트들과 간접 접촉면을 늘리는 공간을 많이 마련했다. 실제 현장을 생방송하는 방송실을 비롯해 에브리싱 앱을 이용한 녹음 스튜디오 체험관도 있다. 특히 공연 동영상물을 홀로그램 등 각종 첨단 전자 기법으로 표현한 뮤지엄의 실내는 세계 첨단 전자기술의 경연장 같았다.

SM은 뮤지엄 조성을 위해 스웨덴 아바그룹,영국의 비틀즈 뮤지엄 등을 찾아가 벤치마킹했다고 한다.

이를위해 SM은 매년초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리는CES(Consumer Eletronic Show)에 참여한다. 삼성전자,소니 등 전세계 내로라하는 글로벌 전자업체들이 내놓는 전자기기를 주로 전시하는 박람회에 왜 SM이 참여하는 걸까. 김주환 실장은 “전자기기와 전자 표현기법을 SM이 얼마나 잘 활용하고 승화시키는지를 보여주고 글로벌 전자업체에 새로운 기술개발 영감을 주고 있다”며“SM이 아마도 최신 전자기기를 가장 먼저 사용하는 얼리어탑터의 하나 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SM이 하드웨어에 영상콘텐츠를 접목하는 기술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국내 유수의 ICT벤처기업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팬들과 가장 쉽게 소통하는 동영상을 제작한다. 그래서 SM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세 차례 CES에 참가해 세계 전자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SM타운은 SM의 전초기지이자 플래그십 타운이다. 2020년엔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창원에 제2 SM타운을 건설할 예정이다. 청년고용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을 하고 있어 국내는 물론 외국의 도시들로부터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한다. 현재 SM타운에서는 200명 규모의 젊은이들이 일하고 있다.

◇SM타운=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과 무역협회 빌딩 사이에 있다. 코엑스의 일부분이지만 단독 건물처럼 붙어있다. 원래 이곳은 송승환 PMC프러덕션 예술총감독이 뮤지컬 공연을 하던 곳이다. 코엑스가 2015년 문화콘테츠 산업 육성을 위해 업체를 공모했고 SM이 선정됐다. 6층 규모이며 전용면적은 1616평(약 5000㎡)이다. 4층에서는 세계의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티스트들의 굿즈를 교환하는 파시가 열리기도 한다. 얼굴이 새겨진 희귀 카드 한 장 값이 10만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SM=1995년 가수 출신 이수만 사주가 세운 아시아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K팝을 통해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한글과 한식 등 한국 고유의 문화를 확산하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SM이 제작한 동영상의 누적조회는 180억회에 달하며 월드투어 콘서트의 총 관객수는 1530만명이 넘는다. SM을 통해 데뷰하고자 SM문을 두드린 세계 젊은이들도 30만명이 넘는다. SM은 일단 오디션을 통과한 아티스트 후보들을 키우기위해 전세계에 500명의 넘는 작곡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수만 사주가 직접 인재발굴과 마케팅에 나선다. 그래서 회사내에선 ‘회장’이나 ‘사장’이 아닌 ‘총괄프로듀서’ 또는 ‘선생님’으로 불린다. 반면 가수 보아는 이곳에서 ‘이사님’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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