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03:40 (수)
LG창업회장과 용모 '빼닮은' 구광모 회장 눈길
LG창업회장과 용모 '빼닮은' 구광모 회장 눈길
  • 고윤희 이코노텔링 기자
  • yunheelife2@naver.com
  • 승인 2018.11.13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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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회 창업주 젊었을때 모습과 흡사… 모기업 대표이사 외부수혈 등 활동 반경 확대 주목
구인회 창업주(좌)와 그의 증손자인 구광모 회장
구인회 창업주(좌)와 그의 증손자인 구광모 회장/자료=LG화학50년사,LG제공

지난 5월 타계한 구본무 LG회장은 몇 년 전 단호하면서도 비감어린 표정으로 신년사를 읽어 내려간 적이 있다. 구인회 창업 회장의 도전정신을 배우고 창업 초기의 어려움을 잊지 말자는 요지의 대목에서다.

구 창업회장 집안은 뼈대 있는 대갓집이어서 장사를 한다고 말을 붙이기가 어려웠다. 실제로 구 창업 회장이 1931년 24세의 나이에 포목장사를 하려고 하자 친할아버지가 나서 “우리 집안이 어떤 집안인데 장사할라카노”라며 면박을 줬다고 한다.

풍족한 집안이었지만 장사밑천이 모자랐다. 하는 수 없이 큰 집에 양자를 간 바로 밑 동생(철회)에게 돈을 빌리기도 했다. 숱한 고비를 넘기면서도 신용을 지켰고 비성수기에 성수기를 대비하는 경영안목으로 사업을 키워 오늘날 LG의 초석을 닦았다.

창업 회장의 ‘비즈니스 수완과 도전정신’은 오늘날 구광모 회장까지 4대째 이어지며 LG정신의 바탕이 되고 있다. 그런데 연암 구인회 창업 회장의 젊은 시절 모습과 구광모 회장(창업 회장의 증손자)이 용모가 빼 닮았다는 일각의 의견이 있다. 넓은 이마와 머리 모양까지 흡사하다는 평이다.<사진 참조>구 회장은 구창업주의 증손자다.여하간 지난 6월 그룹 수장에 오른 구광모 회장은 구본무 선대회장이 생전에 애정을 쏟아 조성한 서울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취임 석달 만에 현장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이곳은 LG가 미래 신사업 발굴을 위해 4조원을 투입해 만든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R&D(연구개발)단지이다. 구 선대 회장은 병마와 싸우면서도 타계 직전 마지막으로 들르기도 했다.

구광모 회장은 이에 앞서 LG에서 분가한 LS그룹을 찾아 한 집안 경영인들과의 교류폭을 늘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단의 재계 일원으로 참여해 북한을 다녀오는 등 그룹 회장으로서의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최근엔 자신이 직접 공을 들여 그룹의 모태 LG화학의 대표이사에 신학철 3M수석부회장을 영입했다. 창업 이래 첫 외부수혈로 구광모발 인사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그룹 안팎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LG는 창업년도를 창업 회장이 포목장사를 시작한 31년이 아닌 락희화학공업(LG화학 전신)을 세운 해인 1947년으로 삼고 있다. 올해가 그래서 창업 71주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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