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합계출산율 0.8명…인구는 6년째 감소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4년 만에 0.8명대를 회복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5일 발표한 '2025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만4500명으로 2024년보다 1만6100명(6.8%) 늘었다.
2024년(8300명)에 이어 2년 연속 증가했다. 증가율 기준으로 2007년(10.0%) 이후 가장 높고, 증가 규모로는 2010년(2만5000명) 이후 최대다.
이로써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0.75명에서 0.80명으로 0.05명 늘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15년 1.24명에서 2023년 0.72명까지 내려갔다가 2024년 0.75명으로 처음 반등한 이래 2년 연속 상승했다.
국가데이터처는 혼인과 주출산 연령대인 30대 초반 인구 증가,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 합계출산율은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전남(1.10명)과 세종(1.06명)만 1명대였다. 서울은 0.6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서울의 비싼 집값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 출산율(여성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이 73.2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후반 52.0명, 20대 후반 21.3명 순서로 집계됐다.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첫째 아 33.2세, 둘째 아 34.7세, 셋째 아 35.8세였다. 각각 2024년보다 0.1세, 0.2세, 0.3세 상승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출생아 비중은 37.3%로 2024년보다 1.4%포인트 늘었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2년 연속 높아졌지만, 지구촌에서 0명대는 거의 유일하다. 정부는 오는 2030년 출산율 1.0명 달성을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지난해 10만8900명 줄며 6년 연속 자연 감소했다. 출생아 수가 사망자보다 적기 때문이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36만3400명으로 2024년보다 4800명(1.3%)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