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명절 및 성수기 중 최다…작년 하늘길 이용 항공기 100만 대 넘어
이번 설 연휴 국내 항공 여객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최근 국내 항공 수요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13~18일, 6일) 중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일평균 23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명절 및 성수기 최다 기록을 모두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토교통부가 최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 교통량도 전년 대비 6.8% 증가한 총 101만여 대로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중 인천공항 이용객은 총 138만6,057명으로 일평균 23만1,000명을 기록하며 역대 명절 및 성수기 최다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금까지 명절 최다실적이었던 지난해 설 연휴(1월24일~2월2일) 기록 21만9,026명보다 약 5.5% 증가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 하계 성수기(7월25일~8월10일) 실적인 일평균 21만7,831명에 비해서도 약 6.1% 늘어난 수치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중 지역별(국제선) 여객은 ▷동남아(39만667명, 비중 28.4%) ▷일본(38만8,018명, 28.2%) ▷중국(20만6,369명, 15%) ▷동북아(13만7,671명, 10%) ▷미주(10만4,346명, 7.6%) ▷유럽(7만1,863명, 5.2%) ▷대양주(5만230명, 3.6%) ▷중동(2만791명, 1.5%) ▷기타(7,486, 0.5%) 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엔 일일 여객 수 24만7,104명을 기록하며 인천공항 일일 여객 수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기존의 최다실적은 지난 1월 4일(23만9,704명)이었다. 일일 여객 수가 24만 명을 넘어선 것은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설 연휴 중 전체 여객 수와 출발 여객 수가 가장 많았던 날은 14일(24만7,104명, 출발 13만1,215명)이었으며 도착 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18일(12만2,778명)로 나타났다.
또 13일엔 총 1,284편의 항공기가 운행돼 인천공항 개항 이래 역대 최다 항공기 운항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설 연휴 중 항공기 운항은 총 7,419편으로 일평균 1,237편에 달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이번 연휴 항공 여객 수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내국인의 일본 여행 증가 ▷한·중 간 무비자 입국 허용에 따른 중국 노선 여객 증가 등을 꼽았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 교통량을 집계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하늘길 항공 교통량은 전년(2024년) 대비 6.8% 증가한 총 101만 대로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0만 대를 돌파했다.
연간 국내 하늘길 101만 대 운행은 하루 평균 2,778대의 항공기가 우리나라 하늘길을 오간 것에 해당하며 코로나19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 84만여 대를 약 20% 상회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같은 항공 교통량 증가는 국제선 교통량의 뚜렷한 회복과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국제선 항공 교통량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하루 평균 2,160대를 기록했다. 이 중 동남아·남중국 노선이 전체 국제선의 약 52%를 차지해 중·단거리 국제노선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영공을 지나는 국제 통과 비행은 전년 대비 21.0% 증가하며 우리나라가 동북아 핵심 항공 허브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영공을 지나는 국제 통과 비행 증가 추이는 2021년 일556대→2022년 일757대 →2023년 일1,495대 →2024년 일1,974대 →2025년 일2,160대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선 항공 교통량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하루 평균 617대로 집계돼 국내선 항공 교통량은 완만한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일평균 1,193대(전년 대비 2.8% 증가)로 가장 많은 교통량을 기록했고 제주공항 487대(0.4% 감소), 김포공항 390대(0.2% 감소)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측은 코로나 시기 격감했던 국제선 운항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더욱 다양한 해외 노선 이용이 가능해져 물류·관광·수출입 등 산업 전반에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