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5일 사상 처음 6000선을 돌파했다. 불과 한 달여 만에 1000포인트 넘게 오르는 신기록을 썼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4.22포인트(1.91%) 상승한 6083.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전장보다 53.06포인트(0.89%) 오른 6022.70으로 출발하며 '6천피'를 달성했다. 이후 잠시 주춤하며 6000선 밑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상승세를 키워 한때 6144.71까지 올랐다.
이로써 지난달 22일 장중 500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는 한 달여 만에 장중과 종가 모두 6000선을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90억원, 880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1조2919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 모두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침공의 선봉장으로 여겨지던 앤트로픽이 일부 기술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AI에 대체되기보다 AI와 공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띄웠다. 미국 기술주 훈풍을 타고 국내 증시는 6000선을 넘었다.
삼성전자는 1.75% 오른 20만3500원, SK하이닉스는 1.29% 상승한 10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57만2000원)는 로보틱스 및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관련 기대가 이어지며 9.16% 뛰었고, 기아(19만6100원)도 미국 조지아법인의 누적 생산 500만대 달성 소식에 12.7% 급등했다.
반도체 대형주와 자동차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 상장사 시가총액(5016조원)은 사상 처음 5000조원을 돌파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5포인트(0.02%) 오른 1165.2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9.27포인트(0.80%) 오른 1174.27로 출발해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390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53억원, 1305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13.1원 내린 1429.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4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이란 핵 협상과 관련해 전쟁 불사 발언에 달러화 가치가 급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