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5 05:35 (수)
강선우 무소속 의원, 구속 갈림길에 섰다
강선우 무소속 의원, 구속 갈림길에 섰다
  • 이코노텔링 고현경ㆍ고윤희 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6.02.24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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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에 대한 국회 체포 동의안 가결
총 투표수 263표 중 찬성 164표 … 조국당도 '찬성 권고'
정성호 법무"1억수수 증거에 의해 혐의인정…구속 사유"
강선우 국회의원(무소속)이 구속기로에 섰다. 공천헌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출신 강선우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이 24일 오후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촬영.

강선우 국회의원(무소속)이 구속 기로에 섰다. 공천헌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출신 강선우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 동의안이 24일 오후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검찰은 지난 9일 강선우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었다.

강 의원 체포동의안은 국회 본회의 무기명 투표에서 총 투표수 263표 중 찬성 164표, 반대 87표, 기권 3표, 무효 9표로 가결됐다. 투표한 국회의원의 절반이상이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현직 국회의원은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이 있어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열린다. 빠르면 내달 초에 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실질 심사 기일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물론 개혁신당은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을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에 찬성을 '권고적 당론'으로 의결했다. 민주당은 의원 자율 투표에 맡기기로 했지만 상당수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   

강 의원은 표결 전 신상 발언을 했다. 그는 "주면 반환하고 주면 반환하고 주면 또 반환했다. 지독했던 시간의 마침표를 반환으로 찍었다"며 "5차례에 걸쳐 총 3억 2200만 원을 반환했다. 그런 제가 1억을 요구했다고 한다. 1억은 제 정치생명을 제 인생을 걸 어떤 가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인 제가 어디로 도주하고 도피하겠냐"면서 "불체포 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 진실을 더 또렷이 드러내는 일 앞에 그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고 당당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앞서 강 의원은 지난 10일에 친정인 민주당 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런 일로 의원님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이고 불찰"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의 신상발언 전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체포 동의 요청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강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공여자 및 참고인의 진술, 1억 원의 사용처, 관련 녹취록 및 해당 공천 결과 등 증거에 의하여 혐의가 인정되고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또는 증거인멸의 우려 등에 비추어 구속을 필요로 하는 사유가 있다고 하고 있다"고 의원들에게 보고했다.

한편 강 의원은 2022년 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 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을 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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