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5 05:35 (수)
[최동철의 x파일] ㊱ 최가온의 투지와 기적
[최동철의 x파일] ㊱ 최가온의 투지와 기적
  • 최동철 이코노텔링 편집자문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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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2.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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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올림픽 주관 방송사 NBC,'금메달 경기 장면' 밀라노 올림픽 개막 이후 10대 명장면으로 소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014년부터 스키 스노보드 협회장 겸직해 선수 육성 등에 300억원 지원

이탈리아 밀라노 코르티나 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벌써 중반전을 넘어 섰다. 12일째인 18일 어제까지 우리나라는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출전국 93개국 가운데 15위다. 당초 기대했던 성적에는 미치지 못하고 오늘까지 조금 실망스런 성적이다. 앞으로 열릴 빙상 쇼트트랙 남자 5000m 단체전과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이번 이탈리아 동계 올림픽에서 애국가를 울리게 한 첫번째 선수는 세화여고 18살 최가온 선수였다.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부상 투혼 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우리나라 동계 올림픽 출전 사상 설상(눈) 종목에서는 처음이다. 월드컵에서 3회 우승을 차지해 기대를 모았지만 전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올림픽에서의 우승은 전문가들 조차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이 종목에는 미국의 클로이 김 재미교포 선수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우승에 이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화려한 기술로 금메달을 차지해 이번 이탈리아 올림픽에서도 3회 연속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하며 세계 언론들의 조명을 받았다.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있던 클로이 김 선수는 기대대로 예선 경기에서 90.25점이라는 최고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신예 최가온 선수는 클로이 김 선수에 10점이나 뒤진 82.25인 6위 성적으로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2026년 제25회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최가온 선수. 사진,자료=국제올림픽위원회/이코노텔링그래픽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은 3번 출전해 최고 성적으로 순위를 정하는 종목으로 최가온 선수는 1차에서 착지 실패, 그리고 무릎 부상으로 2차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다. 그러나 3차 마지막 경기에서 불굴의 부상투혼으로 90.25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받아 연속 3회 우승을 목전에 둔 클로이 김의 88점을 누르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다.

최가온 선수의 금메달은 아무도 예상 할 수 없어 국내 독점 중계 방송사인 JTBC도 실시간 중계 방송을 안해 뒤늦게 녹화 방송을 해야만 했을 정도였다.

최가온 선수의 예상밖의 금메달 소식은 2014년부터 대한 스키 스노보드 협회를 운영해온 롯데그룹에게 경사였다. 그러지 않아도 비인기 종목으로 언론으로부터 외면을 받으며 서러웠던 협회는 최가온 선수의 금메달로 속된 말로 호떡집에 불이난 경우를 맞이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14년부터 스키 스노보드 협회 회장을 겸직하며 선수 육성은 물론 협회 운영에 힘을 보탰다. 지금까지 300억원 이상을 지원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선수들의 올림픽 포상금도 6위까지 책정해 최가온 선수는 금메달로 3억원을 협회로부터 받게 되고 연금도 매달 100만원을 받는다. 거기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300만원의 포상금에 대회조직위원회의 오메가 시계 등을 선물로 받게 돼 대박을 터트렸다.

필자는 지난 72년 뮌헨 올림픽을 시작으로 동하계 올림픽부터 각종 대회까지 크고 작은 화제들을 취재해 왔지만 최가온 선수는 예상 못한 깜짝 금메달로 하루아침에 대박의 또 하나의 전설이 되었다.

우리나라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은 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레스링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양정모 선수였다. 우리나라가 해방 이후 전세계 올림픽에서 얻은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양정모 선수는 그 당시 전 국민의 영웅이었다. 50년 전의 우리나라 경제는 정말 어려울 때였다. 김택수 대한체육회장은 힘든 과정과 역경을 딛고 첫 금메달을 일궈낸 양정모 선수에게 3000만원의 포상금을 주겠다고 발표했다가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아마추어리즘 위반 할 소지가 있다며 경고장을 날리기도 했다.

최가온 선수의 금메달 경기 장면은 미국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 이탈리아 동계 올림픽 개막 이후의 10대 명장면에 들어갔다. 이탈리아 밀라노 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23일 새벽에 폐막된다. 남은 4일 간 코리아 파이팅으로 제 2의 최가온 탄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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