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머니' 만들어 요금 결제… 무이자 '우버 직불카드' 연내 발행

미국에 기반을 둔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우버'가 금융업 진출을 선언했다. 렌터카 기반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 대표가 검찰에 불구속 기소되는 등 차량공유 서비스가 자리 잡지 못하는 우리나라 현실과 크게 대비된다.
우버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모바일 지갑, 직불카드, 신용카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조직인 '우버머니'를 신설한다"며 "우버머니를 통해 우버 운전기사와 서비스 이용자들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우버는 연내 무이자 '우버 직불카드'를 발행해 전 세계 1억명의 우버 고객들이 우버와 우버이츠(음식배달 서비스) 이용요금을 결제할 때 기존 신용카드 대신 사용하게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400만명이 넘는 우버 운전기사의 수익정산 방식도 바뀐다. 지금은 고객이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결제한 요금을 모았다가 매주 한 차례 운전기사에게 수익을 배분한다. 앞으로 '우버 직불카드'를 이용하면 고객이 낸 요금이 바로 운전기사 계정의 우버 모바일 앱에 꽂힌다. 우버 앱과 연동된 무이자 은행계좌를 통해 돈이 오가므로 신용카드 수수료도 아낄 수 있다.
우버는 주유소에서 우버 직불카드로 기름을 넣은 우버 운전기사들에게 카드 사용액의 최대 6%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우버는 이 밖에 미국 바클레이스은행 등 은행업계와 제휴해 연회비 없는 신용카드 출시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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