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4 21:35 (토)
[김용태 트렌드 트레킹] (165) 말과 자동차가 다른 이유
[김용태 트렌드 트레킹] (165) 말과 자동차가 다른 이유
  • 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siast@mkyt.com
  • 승인 2026.02.13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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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도구니까 자동차 내부구조 몰라도 얼마든지 운전 잘할 수 있어
말(馬)은 말의 성질을 이해하고 교감하지 않으면 절대 잘 탈 수 없습니다
AI와 친해지고 길들이면서 AI를 나만의 적토마로 키워 보는 건 어떨까요

운전을 잘하려고 자동차 내부 구조까지 공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동차는 도구니까요. 자동차 몰라도 얼마든지 운전을 잘할 수 있죠.

그런데 말(馬)은 어떤가요? 말의 성질을 이해하고 교감하지 않으면 절대 잘 탈 수 없습니다.

삼국지의 적토마는 하루에 천 리를 달리는 명마였지만 아무나 탈 수 없었습니다. 성질이 워낙 사나워 대부분은 등에 올라타는 순간 내동댕이쳐졌습니다. 여포가 적토마를 탈 수 있었던 이유는 말과 교감했기 때문입니다. 말의 심리를 읽고, 서로를 신뢰하며, 한 몸처럼 움직였습니다.

AI는 자동차보다 말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는 명령을 따르죠.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오른쪽으로 갑니다. 100% 예측 가능합니다. 그러나 말은 다릅니다. 같은 방법으로 고삐를 당겨도 말의 상태에 따라 반응이 다릅니다. 주인과의 관계가 좋으면 순종하지만, 신뢰가 없으면 반항합니다.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반응하고 학습하는 존재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반응하고 학습하는 존재입니다. 같은 질문을 해도 어떻게 물어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답이 나옵니다. 맥락을 이해하고, 대화의 흐름을 따라가며, 때로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나아가죠.

그래서 AI는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두 AI 공학자가 되자는 말이 아닙니다. 말의 해부학을 공부할 필요 없이 말의 성질만 알면 되듯이 조금만 알면 훨씬 편하고 더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됩니다. 말과 교감하면서 길들이듯이.

2026년은 병오년, 붉은 말의 해라 하네요.

AI와 친해지고 길들이면서 AI를 나만의 적토마로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 명마는 훨씬 멀리, 빠르게, 가끔은 새로운 곳으로 데려갑니다. 혼자서는 1년 걸릴 일을 한 달에 끝낼 수도 있고, 생각지 못한 통찰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여포는 적토마를 얻고서야 천하제일의 무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명마는 주인을 선택하지만, 주인도 명마를 알아보고 길들일 줄 알아야 합니다.

2026년, 당신의 적토마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제 길들일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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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김용태(김용태 마케팅연구소 대표)= 방송과 온라인 그리고 기업 현장에서 마케팅과 경영을 주제로 한 깊이 있는 강의와 컨설팅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용태의 마케팅 이야기"(한국경제TV), "김용태의 컨버전스 특강" 칼럼연재(경영시사지 이코노미스트) 등이 있고 서울산업대와 남서울대에서 겸임교수를 했다. 특히 온라인 강의는 경영 분석 사례와 세계 경영 변화 흐름 등을 주로 다뤄 국내 경영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강의 내용을 보면 "루이비통 이야기 – 사치가 아니라 가치를 팔라", "마윈의 역설 – 알리바바의 물구나무 경영이야기", "4차산업혁명과 공유 경제의 미래", "손정의가 선택한 4차산업혁명의 미래", "블록체인과 4차산업혁명" 등이다. 저술 활동도 활발하다. "트로이의 목마를 불태워라", "마케팅은 마술이다", "부모여, 미래로 이동하라", "변화에서 길을 찾다", "마케팅 컨버전스", "웹3.0 메타버스", 메타버스에 서울대는 없다(이북), 메타버스와 세 개의 역린(이북) 등을 펴냈다. 서울대 인문대 졸업 후 서울대서 경영학 석사(마케팅 전공)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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