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의 조선 '빅3'가 지난해 6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이자 세계 1위 조선업체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9조9332억원, 영업이익 3조9045억원을 냈다고 9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2%, 영업이익은 172.3% 증가했다. 둘 다 2019년 출범 이후 최대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한화오션은 지난해 매출 12조6884억원과 영업이익 1조1091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17.7%, 366.2%의 증가율을 보였다.
삼성중공업도 매출 10조6500억원에 영업이익 862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5%, 71.5% 증가표했다. 삼성중공업은 2016년(10조4142억원) 이후 9년 만에 매출 10조원 클럽에 복귀했다.
조선 빅3의 지난해 영업이익을 합치면 5조8758억원으로 6조원에 육박한다. 국내 조선 빅3는 글로벌 조선 경기 침체와 규모의 경제를 내세운 중국 업체와의 경쟁으로 2021년 적자를 냈다가 2022년부터 시작된 조선업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에 힘입어 2024년 흑자로 돌아서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국내 조선 빅3의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 수주다. LNG 운반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가격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척당 평균 각각 2억4800만달러(3621억원), 2억6200만달러(3913억원)이다. 이는 초대형 유조선(1억2800만달러)의 두 배를 웃돈다.
지난해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의 LNG운반선 수주량은 각각 7척, 13척, 11척으로 총 31척이다. 게다가 HD한국조선해양은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포함해 컨테이너선 73척을 수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