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헬기를 이용한 공동방제작업은 2004년 충남 대산농협에서 처음으로 시작
농기계은행 및 농작업대행은 1992년 철원 갈마농협이 독일의 마시넨링(Maschinen-Ring·농기계이용조합)을 모델로 한 농기계은행·농작업대행시범사업을 도입한 데서 비롯됐다.
농협이 농기계 소유자 또는 영농대행조직과 위탁을 희망하는 농가의 중간에서 농작업 수·위탁을 연결해주는 방식이었다.
농기계은행 시범사업 농협은 1993년 5개소, 1995년 19개소로 확대했다. 농협은 2008년부터 농기계은행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이를 위해 농기계은행사업자금 1조 1,000억원을 조성했고 중앙회에 농기계은행사업 계정을, 지역농협 등에 농기계사업단을 설치·운영했다. 또 농기계은행사업 참여농협 700개를 일괄 선정했는데 ▲면세유 공급대상 농기계(3개 기종) 200대 이상 보유 농협 ▲내용연수 이내 융자건수 20건 이상, 융자잔액 2억원 이상 농협 ▲경지면적(논과 밭) 500㏊ 이상 농협을 대상으로 했다.
2010년 이후에는 농기계은행사업 업무를 수행하는 농기계사업단(본소 및 지소)를 설치해 운영하도록 했다. 또 2017년까지는 수도작 농기계를 주로 공급했으나, 2018년부터 모든 작물에 농작업 대행이 가능하도록 공급 기종을 정부지원 대상 농기계 전 기종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농작업 대행은 경운·정지·이앙·수확을 기본 농작업으로 하고 방제·육모·파종·직파·볏짚곤포·시비·건조·균평·운반 등을 추가 농작업으로 하여 운영하는데 2012년 이후 육모에서 수확 후 건조까지 벼 일관대행과 동계작물 파종·수확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일관 농작업 체계를 구축했다. 2010년 38만㏊였던 농작업 대행 면적은 2015년 101만㏊에 이르렀고 2020년에는 127만㏊를 기록했다.
농협은 농작업 대행 확대를 위해 선도농협·핵심지도사·책임운영자 등도 육성하고 있다. 농협은 또 ▲지역농·축협에서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는 운전자를 확보해 직접 농작업을 수행하는 맞춤형 직영 참여농협(2020년 현재 195곳, 직영면적 8만 1,000㏊) ▲육모에서 수확 후 건조까지 농작업을 일관대행하며 연중 농작업을 수행하는 365영농지원단 운영농협(2020년 현재 58곳) ▲벼직파농법 보급으로 농업생산비를 절감하는 직파재배 참여농협(2020년 현재 151곳, 직파면적 1만 2,405㏊) ▲밭농업 기계화율 제고를 위한 밭농업 참여농업(2020년 현재 118곳, 7만 4,000㏊) 등의 육성도 강화하고 있다.
무인헬기를 이용한 공동방제작업은 2004년 충남 대산농협에서 처음으로 시작했으며 방제기와 방제면적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멀티콥터(드론)는 2016년 처음 5대를 도입했는데 2020년 436대로 증가해 전체 방제기의 58.7%를 차지했다.<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