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9:35 (목)
'국민 먹거리' 피자의 아성에 이상기류
'국민 먹거리' 피자의 아성에 이상기류
  • 이기수 이코노텔링 기자
  • o-ing58@hanmail.net
  • 승인 2019.06.13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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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족 겨냥한 다양한 음식 메뉴 쏟아져 선택의 폭 넓어져
'세집 건너 피잣집'은 옛말…기격과 배달경쟁 갈수록 치열
피자의 경기가 예전만 못한 것인가. 1인가구의 생활 패턴변화와 먹거리의 다양화로 피자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면 혼밥족을 위한 별의 별 먹거리들이 진열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사진=뉴스1.
피자의 경기가 예전만 못한 것인가. 1인가구의 생활 패턴변화와 먹거리의 다양화로 피자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면 혼밥족을 위한 별의 별 먹거리들이 진열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사진=뉴스1.

한때 국민 먹거리로 인기를 끌던 피자시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대표적 간식 먹거리 였던 피자에 대한 인기도가 갈수록 시들해 지는 양상이다.

1인가족을 겨냥한 간편식 메뉴가 다영하게 쏟아지는데 이들과의 가격 경쟁력도 녹녹치 않다. 게다가 배달 서비스가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요즘 세집 건너 피자집이었다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피자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그 지역서 가장 화려하고 매장도 넓고 장사가 잘되던 피자 가게들이 최근 들어 소리 소문 없이 문닫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인기를 끌던 피자 시장에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부는 걸까.

흔한 말로 없는게 없는 별의 별 음식과 먹거리들이 싼 가격으로 쏟아져 나오다 보니 혼밥족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도 어느 것을 먹어여 할지 헷갈릴 정도다. 중요한 것은 이들 가격대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오뚜기 식품에서는 수십가지의 음식과 먹거리가 나오는데 이들 대부분이 1천~2천원대로 저렴하다. 손이 가는대로 먹고싶은 메뉴를 장바구니에 쓸어담을 수있다. 냉동이긴 해도 피자상품도 우후죽순 쏟아진다. 전자렌지에 잠깐 데우면 손쉽게 피자를 즐길수 있는 시대가 됐다. 문제는 여기서 생긴다. 기존 유명 피자들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분위기가 생긴 것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미국과 일보보다 많아 외식산업 전체의 시장을 레드오션으로 만들었다는 지적도 있다. (이코노텔링 그래픽 팀)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미국과 일보보다 많아 외식산업 전체의 시장을 레드오션으로 만들었다는 지적도 있다. (이코노텔링 그래픽 팀)

국내 피자업계 빅3인 도미노 피자, 피자헛, 미스터 피자 등의 피자 평균 가격대는 1만7천원대.

가격문제 외에 서비스도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아졌다. 요즘 피자배달은 주로 배달전문업체들이 담당한다. 때문에 배달이 이전처럼 매끄럽지도 않고 배달오는 오토바이족들의 서비스도 이전 같지 않다. 외식업체들인 배달인력을 못구해 발을 동동 구르다 보니 생겨난 현상이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의 포화상태도 심각하고 이로 인한 양적성장에 한계가 왔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2018년 말 기준 4,882개다. 인구가 훨씬 많은 일본(1,339개), 미국(3,000개)에 비해 인구대비 턱없이 많다. 포화상태를 넘어 한계상태에 다달았다. 가맹본부 숫자가 이러니 그 아래 가맹점 숫자는 더 포화상태다. 이러다 보니 경쟁이 심화되고,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는 가운데 매출은 줄고, 임대료도 늘어나고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 경영사정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음식 전문가 백종원씨가 한 유명한 말이 있다. “먹는 장사에 함부로 덤비지 말라. 치열하게 해도 매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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