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사우디의 신규 생산 거점은 중동에서의 새 도전"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총리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면담하고, 현대차가 짓고 있는 신공장을 살폈다.
정 회장은 이번 사우디 방문기간동안 현지 성장 전략을 점검하는 한편, 미래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고 현대차그룹은 28일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기존 에너지 중심 산업 구조를 제조업, 수소에너지 등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국가 발전 프로젝트 '비전 2030'을 추진하며 자동차 산업은 물론 광범위한 영역에서 영향력 있는 사업을 펼치는 중이다.
엑스포, 월드컵 등 세계적인 이벤트도 유치하는 등 국제적으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부펀드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강화를 위해 현대차를 비롯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유치에 힘을 쏟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중동뿐 아니라 북아프리카 지역을 아우르는 자동차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에 현대차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며,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기관 및 기업 등과 협력 반경을 넓히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자동차 산업과 스마트 시티 등의 분야에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정의선 회장은 "사우디 신규 생산 거점은 중동에서의 새로운 도전"이라며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모빌리티를 공급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라"고 현지서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