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이어 두차례 연속…올 성장률 전망치는 0.8%에서 0.9%로 소폭 상향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0.8%에서 0.9%로 소폭 높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7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동결이다. 경기침체가 심각하지만 부동산 투기 우려가 여전하다고 판단해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아직 가계부채가 안정됐다고 확신하기 어렵다"며 "우리나라는 인구의 50% 이상 수도권에 살고 있어 부동산 가격이 물가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전망했던 0.8%에서 0.9%로 소폭 높였다. 2차 추경 효과를 반영한 조치다. 이는 앞서 정부가 발표한 수정 성장률 전망치 0.9%와 같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6%를 유지했다. 예상대로라면 사상 처음 2%를 밑도는 저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9%에서 2.0%로 높였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1.8%에서 1.9%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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