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 열풍으로 K푸드가 인기를 끌자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해외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외식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24일 남미 콜롬비아 현지 기업 베베쿠(Bebeku)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었다. BBQ는 베베쿠의 현지화 역량을 바탕으로 BBQ의 현지 시장 조기 안착을 목표로 삼았다.
BBQ는 "미국과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바하마 등 57개국에 진출한 데 이어 이번 콜롬비아 MF 계약을 통해 남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글로벌 K치킨의 저력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BQ는 현재 세계적으로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매장을 5만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외식기업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도 해외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8년 홍콩에 진출한 bhc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미국, 캐나다, 대만 등 7개국에서 2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bhc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 귀넷카운티, 스와니, 둘루스 등 5개 지역에서 가맹 계약을 체결했다. bhc는 미국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 매장을 추가로 낼 계획이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미국과 중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8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교촌은 지난 2월 중국 선전에 새 매장을 여는 등 중화권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교촌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중국에 추가 매장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25일 싱가포르 식음료(F&B) 기업 카트리나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롯데GRS는 식음료 사업과 숙박업을 하는 카트리나 그룹과 연계해 내년 2월 싱가포르에 롯데리아 1호점을 낼 계획이다.
롯데GRS는 베트남과 미얀마, 라오스, 몽골 등에서 320여개 롯데리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풀러턴시티에서 문을 연 미국 롯데리아 1호점은 현지인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GRS는 말레이시아에서 롯데리아 매장을 내기 위해 최근 현지 세라이그룹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