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 시기와 대비해 급감…"임차인의 선택 폭 줄어 임대료 상승 가능성"

미국 아파트 건설 허가 건수가 최근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택개발자들은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인구 1만명당 평균 12.8가구의 아파트(다가구) 주택 건설 허가를 받았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의 평균 16.7가구보다 23.1% 감소한 수치라고 미국 인구조사국 데이터를 부동산회사 레드핀이 분석한 결과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원격 근무로 인해 수많은 미국인이 이주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임대 수요가 급증했다. 건설업체들은 이에 대응하여, 특히 텍사스와 플로리다를 포함한, 수요가 많은 선벨트 지역에서 건설을 늘렸다. 그 결과 2024년에 완공된 가구수가 5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임대료가 하락했다.
레드핀의 한 전문가는 "임대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임차인이 선택해야 하는 신규 아파트는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임대료가 상승할 수 있다"라면서, "임대 시장의 힘이 임대인 쪽으로 더 이동하면, 무료 주차와 같은 혜택이 사라지기 시작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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