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폭우에 한달새 52% 올라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배추 소매가격이 7000원을 넘어서는 등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8일 배추 상품 평균 소매가격은 7062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9.3% 상승했다. 평년보다는 11% 높은 수준이다.
배추 값은 13일까지만 해도 6871원이었는데 14일 7023원으로 7000원대로 올라섰다. 7월 대비 2500원 가까이 오르며 상승률이 52%에 이르렀다.
통상 8월 배추 가격은 7월보다 비싸지만, 올해 상승 폭은 이상기후 영향으로 예년보다 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부터 8월 상순까지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면서 배추 작황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8월 중순부터 강원도 고랭지 배추 생산지 기온이 내려가 출하량이 많아지고 있어 곧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농산물 가격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무가 한 개에 2588원으로 지난해보다 18% 싼 반면 양배추는 개당 4526원으로 3.3% 비싸다. 토마토는 ㎏당 5571원으로 작년보다 11.1% 올랐다.
한때 3만원을 웃돌았던 수박은 끝물에 접어들어 2만9910원으로 내려갔다. 평년보다 9.8% 비싸지만, 지난해보다는 4.8% 싼 가격이다.
복숭아는 지난해와 평년보다 비싸다. 백도 상품 기준 10개에 2만2685원으로 지난해보다 26.3%, 평년보다 10.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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