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00:30 (수)
"저성장, 저출산이 외식산업의 정체 초래"
"저성장, 저출산이 외식산업의 정체 초래"
  • 고윤희 이코노텔링 기자
  • yunheelife2@naver.com
  • 승인 2018.12.30 0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희대 최규완 교수 "3만달러시대지만 외식보다 간편식 부상"
외식산업 발전 3단계/자료=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
외식산업의 3단계 발전 과정을 설명한 그래픽 /자료=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

내후년인 2020년께부터 국내 외식 시장이 줄어드는 가운데 건강식이나 가정간편식 시장은 오히려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규완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호스피탈리티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 세미나에서 '외식 사업 환경 변화와 외식업의 생존전략'이란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발표에 따르면 1인당 국민소득(GNI)이 3만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2020년대 초부터 내식·외식 모두 감소하는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분석됐다.

최 교수는 발표를 통해 특히 외식 시장은 경제·사회 발전에 따라 대개 성장기·정체기·쇠퇴 감소기 등 세 단계를 거치게 된다고 주장했다.

성장기는 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외식·내식 시장 모두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단계다. 7%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최대 2%라는 높은 인구증가율이 뒷받침하는 시기로 우리나라는 2000년대 중반까지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에 비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정체기에는 3% 미만의 경제성장률과 1%를 밑도는 인구증가율을 보인다. 성장이 둔화하면서 외식·내식 시장도 정체되는 가운데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는 단계다.

마지막 단계인 쇠퇴 감소기에는 외식·내식 시장이 모두 감소하는 가운데 가정간편식만큼은 점유율을 높이며 성장세를 구가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보다 먼저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맞은 다른 국가들의 선례를 참고해 소비시장 변화에 미리 대비하는 게 좋다.

다른 나라들도 우리처럼 3만달러를 돌파할 당시 여성 경제활동과 1인 가구 증가를 경험했고 소득 증가로 건강식이나 가정간편식 등 다양한 요구가 분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흐름이 심화할 것"이라며 “가정간편식 수요 증가와 함께 고섬유·저지방·유기농·로컬푸드 등 건강식 열풍도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