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18.7원 오른 1384원

코스피가 23일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에 따른 중동 사태 불안에도 3010대의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도 개인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삼천피'를 지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7.37포인트(0.24%) 내린 3014.4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9.64포인트(0.98%) 내린 2992.20으로 출발한 뒤 한때 2970대까지 밀렸다. 이후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300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377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의 일간 순매수 규모가 1조원을 넘긴 것은 4월 7일(1조6721억원) 이후 두 달 반 만이다. 외국인은 3653억원, 기관은 9506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외신 보도에 삼성전자는 2.52%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방향을 바꿔 0.97%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61%), 삼성SDI(-3.97%) 등 이차전지 주식과 현대차(-4.05%), 기아(-2.84%) 등 자동차 주식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NAVER(7.61%), 카카오(1.50%) 등 인터넷 주식은 이날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36%),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3%), HD현대중공업(-2.14%) 등은 내렸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운임비 상승 우려가 커지자 한국ANKOR유전(23.76%), 한국석유(16.87%) 등 정유주와 흥아해운(15.48%), STX그린로지스(12.27%), HMM(2.39%) 등 해운주가 상승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 기대감이 지속되며 카카오페이(15.58%)가 9만2000원의 강세로 마감하며 3년 만에 공모가(9만원)를 웃돌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74포인트(0.85%) 내린 784.79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86포인트(1.50%) 내린 779.67로 출발한 뒤 낙폭을 다소 줄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78억원, 기관이 770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1196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8.7원 오른 1,38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중동 위기 고조로 9.4원 오른 1375.0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이 확대됐다. 오전 10시30분쯤 1385.2원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