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03:35 (화)
[최동철의 x파일] ㉘ 홍명보 감독 '본선 성적표'에 촉각
[최동철의 x파일] ㉘ 홍명보 감독 '본선 성적표'에 촉각
  • 최동철 이코노텔링 편집자문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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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6.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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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로 예선 통과 했음에도 팬들은 홍 감독의 '브라질 월드컵 실패' 기억 남아
중국 국가 대표팀은 시진핑 주석의 '축구 굴기' 불구 6회 연속 예선 탈락 수모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11번 연속 월드컵 축구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지난 10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던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4 대 0으로 이겼다. 16년 만에 무패 예선 통과다. 

클린스만 감독 이후 말 많았던 홍명보 감독의 지휘 아래 축구 대표팀은 어쨌거나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의 성과를 냈다. 

감독의 평가는 성적이 절대적이다. 우리나라 월드컵 축구 본선 진출 역사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시작됐다. 당시 현격한 전력 차이로 헝가리에 0 : 9 패, 터키에 0 : 7 패란 씁쓸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후 우리나라는 32년 간 월드컵 축구 본선에 명함을 내지 못했다. 30년 동안 축구계 뿐만 아니라 언론계도 4년 마다 열리는 월드컵 축구를 딴 세상의 축제처럼 지나쳐 버렸다. 오로지 동남아 축구 대회인 킹스컵, 메르데카컵 대회에 큰 관심을 갖고 축구 팬들은 라디오 중계 방송을 들으며 열광했다. 지금 생각하면 말 그대로 우물안의 개구리라고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지난 10일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4대0이라는 대승을 거두며 월드컵 3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사진=KFA.

우리나라 축구는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 4강에 오른 것을 계기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박종환 감독이 만든 4강 신화는 오늘날 한국 축구에 큰 영감을 주었다. 우리나라 축구가 86년 멕시코 월드컵 축구 대회 본선 진출을 시작으로 내년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11회 연속 진출하는 배경이 됐다. 

국제 축구 연맹 즉 FIFA에 등록된 세계 211개 나라 가운데 한국,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6개국만이 11번 연속 티켓을 따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부심, 긍지를 가질만 하다. 지난 10일에 열린 월드컵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쿠웨이트의 피치 감독은 한국은 세계 7대 축구 강국이라고 평했다. 23회 북중미 월드컵은 내년 6월 11일 ~ 7월 19일 열린다.

48개 팀이 출전해 힘과 기량을 겨룬다. 우리 축구 팬들은 1년 앞으로 다가온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가 16 강을 넘어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지 지켜볼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비교적 쉬웠던 예선 통과보다 본선의 성적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 홍명보 감독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무기력하게 물러섰던 것을 팬들은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5일 세계 축구의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미국에서 개막된 클럽 월드컵 대회를 보러 갔다. 

한편 요즘 중국 축구 팬들은 본선 진출 좌절에 또 다시 분노하고 있다. 중국은 2002 한일 월드컵 대회 때 딱 한 번 본선에 출전한 뒤 6회 연속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했다. 시진핑 주석이 "자신의 평생 꿈이 월드컵 축구 우승이고 월드컵 중국 개최"라며 "축구 굴기"를 외쳤지만 예선 탈락이란 허무한 성적표를 받았다.

필자도 이를 이해하기가 쉽지 읺다. 중국 스포츠 팬들이 축구를 외면하는 것도 아닌데 원인을 찾기 쉽지 않은 '불가사의'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중국 축구 대표팀은 9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져 예선 탈락이 확정된 뒤 자기 나라에서 이뤄진 바레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간신히 이겼다. 막판 페널티 킥으로 1 대 0. 골을 넣은 왕위동 선수는 메시 선수처럼 상의를 벗은 뒤 골 세레머니를 했다. 중국 팬들은 예선 탈락에 분노에 차있는 상태에서 화려한 골 세레머니를 보고 황당을 넘어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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