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60%는 영업익 감소하고 적자기업 비중도 20% 넘어"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1~3분기 경영 실적이 내리막길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코스피 상장사 578개의 1∼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감소한 기업은 268개사로 전체의 46.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32.5%에 비해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한 기업이 59.5%(344개)로 2016년 41.2%에서 2년 연속 증가를 나타냈다.
특히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한꺼번에 감소한 기업이 209개사로 지난해(146개사)보다 43.2%나 증가했다. 이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한 기업은 175개사로 지난해(232개사)보다 25% 줄었다.
한 마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 기업이 크게 늘어나는 등 실적이 악화됐다는 얘기다. 연구원은 2016년을 기점으로 적자기업 비중은 증가하는 반면 흑자기업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2013년 17.5%였던 적자기업 비중이 올해 1∼3분기에는 20.1%로 늘었다.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기업 비중은 2016년 5.5%에서 올해는 10.4%까지 올라갔다.
흑자 전환한 기업 비중은 2015년 9.5%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해는 4.2%까지 떨어졌다.2년 연속 적자를 낸 기업 비중 역시 지난해 6.6%에서 올해 9.7%로 높아졌다. 심지어 2년 연속 적자를 낸 기업 비중도 지난해 6.6%에서 올해 9.7%로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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