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취임 후 처음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이나 52시간 근로 등에 대한 시장 목소리를 반영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기 경제팀 운영 방향에 대해선 "1기 경제팀이 설계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3축의 정책을 유지하되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경제 활력 제고 및 경제 체질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시장 기대와 달랐던 정책은 현장 목소리를 담아 보완하겠다"며 "어느 때보다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경제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활력의 주역은 민간이며 정부는 민간을 지원하는 서포터"라는 말도 했다.

2019년 경제정책방향은 ▷제도개선을 통한 투자 애로 해소 ▷체질개선 및 구조개혁 ▷미래 도전요인 대응 ▷어려운 계층을 위한 포용성 강화 등 4가지 축을 중심으로 잡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470조원에 이르는 내년 예산을 조기 집행하겠다”면서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민간·공공분야를 가리지 않고 계획된 투자들이 조속히 집행되도록 애로 해소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청년, 서민, 자영업자 등 어려운 계층을 위한 포용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 대응, 남북경협 대비 등 미래 도전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 투자와 사전 준비를 하는 정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재열 이코노텔링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