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조원 규모…2028년 하반기까지 순차 공급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2조4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를 따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선사로부터 1만59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 운반선 8척을 수주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총 2조4000억원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66ｍ·너비 51ｍ·높이 30.3ｍ의 초대형 선박이다.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8년 하반기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은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되는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된다.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수주한 총 44척의 컨테이너선 중 26척(59%)은 LNG 이중연료 추진 사양에 해당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 건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65척, 87억5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180억5000만달러의 48.5%를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해상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친환경 연료 추진 사양의 선박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선박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다의 탈탄소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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